메타·삼성 등과 착용형 AI 경쟁 본격화
실시간 번역·지도 안내 등 일상형 서비스 강화
실패한 ‘구글 글래스’ 오명 벗고 재도약 노려
구글 블로그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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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8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디스플레이 탑재형과 오디오 중심형 등 두 가지 카테고리의 AI 스마트 글래스를 개발 중이며, 첫 제품은 내년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워비파커(Warby Parker), 젠틀몬스터 등이 초기 하드웨어 파트너로 참여한다.
구글은 삼성의 혼합현실(MR) 헤드셋 ‘갤럭시 XR’에 대한 소프트웨어 개선도 예고했다. 차량·항공기 탑승 중에도 기기 활용이 가능하도록 돕는 ‘트래블 모드’ 도입과 함께, 윈도우 PC 화면을 가상 환경으로 미러링하는 ‘PC 커넥트’ 기능을 베타로 제공한다. 맥OS 버전도 개발 중이다.
AI·증강현실(AR) 글래스 시장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다. 메타는 레이밴·오클리 브랜드를 통해 저가형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으며, 스냅과 애플도 내년 출시를 앞두고 있다.
구글은 과거 사생활 논란 등으로 실패한 ‘구글 글래스’와 달리 새로운 OS(Android XR) 기반의 정교한 제품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뉴욕 구글 사무실에서 공개된 ‘프로젝트 오라(Project Aura)’ 프로토타입 등은 스마트폰과 무선 연결돼 제미나이 AI를 활용한 음악 재생, 실시간 번역, 지도 안내 등을 제공한다.
디스플레이 탑재형은 단안형과 양안형으로 나뉘며, 구글맵·구글미트 등 AR 오버레이 기능을 지원한다. 양안형은 보다 넓은 시야의 가상 화면을 구현한다. 외장 배터리 연결이 필요하지만, 기존 제품 대비 70도 시야각을 제공해 몰입감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구글은 갤럭시 XR 사용자 대상 ‘얼굴 스캔 기반 아바타(라이크니스)’ 기능을 베타로 출시해 화상회의 경험을 개선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구글이 메타에 뒤처졌던 착용형 AI 기기 분야에서 재도약을 노리는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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