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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김 주한미국대사대리가 지난 11월20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미의원연맹 창립기념 제1회 한미외교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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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가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와 북한 관련 정책 공조를 위한 정례회의 개최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일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한국과 미국은 대북 정책 전반에 있어서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지속 중"이라며 "한미 간의 정례적인 정책 공조 회의 개최 방안에 대해 수개월 전부터 실무차원의 논의가 진행돼 왔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번 회의에서는 대북 관여 방안을 포함한 정책 전반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한반도 평화와 안정과 관련해선 한미 간 긴밀히 조율할 것이고 내년도부터는 남북 관계의 증진과 그리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의 강화를 위한 추가적인 노력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박일 외교부 대변인이 9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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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는 현재도 대북 정책 등에 대해 수시로 소통하고 있지만, 정기적인 협의가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내년부터 남북대화 재개 추진 등 한반도 평화공존 프로세스의 본격 가동을 예고한 가운데 한미가 정례협의를 통해 정책 공조를 강화, 시너지를 내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다만 별도의 상설 협의체를 새로 만드는 방안은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케빈 김 주한미국대사대리는 전날 박윤주 외교부 제1차관과 만난 뒤 기자들과 만나 "미국과 한국이 북한을 포함한 여러 사안에서 어떻게 최선의 공조를 이룰 수 있을지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 대사대리는 지난달 25일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만나 '한국 정부 내의 조율된 목소리'의 필요성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한국의 유화적인 대북 정책에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해석됐다.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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