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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이 겨울 이적시장에 양민혁을 복귀시킬 수 있는 조항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포츠머스 지역지인 더 뉴스는 9일(한국시각) '양민혁은 8월 임대 계약 이후 지금까지 포츠머스에서 12경기에 출전했으며, 이 중 8경기는 선발, 4경기는 교체 출전이었다. 그는 이 기간 동안 2골 1도움을 기록했으며, 이 공격 포인트들은 왓포드, 미들즈브러,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한 3경기 연속 경기에서 나왔다. 토트넘은 다음 달 양민혁을 복귀시킬 수 있으며, 1월 이적시장이 열리기까지 3주 남짓 남아 있다'고 보도했다.
양민혁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또 한번의 임대 결정을 내렸다. 지난 시즌 겨울 이적시장에 토트넘으로 합류한 양민혁은 곧바로 퀸스파크레인저스(QPR)로 임대를 떠났다. 엔제 포스테코굴루 전 토트넘 감독은 양민혁이 K리그에서 보여준 기량을 확신하지 못했다. K리그를 수준 낮은 리그로 설명하는 망언을 해 한국에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임대를 떠난 양민혁은 QPR에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적응을 거치면서 14경기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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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축구에 조금 더 적응이 필요했던 양민혁은 토트넘에 남아서 성장하는 것보다는 출전하면서 자신감을 찾는 게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포츠머스에서 출전 시간을 확보해 좋은 모습을 보여줘 다가오는 2026년 월드컵과 차기 시즌 토트넘에서의 1군 합류까지 두 마리 토끼를 노렸다.
원대했던 계획과 달리, 양민혁의 임대는 매우 성공적으로 평가하기 힘들다. 주전 경쟁에서도 애매한 입지다. 시즌 극초반에는 몸상태가 아직 완벽하지 않아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했다. 10월 초반부터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터트리면서 포츠머스에서 좋은 시즌을 기대했지만 갑자기 벤치로 밀려났다. 11월 초순부터는 또 벤치로 밀렸다. 최근 5경기에서 겨우 30분 정도밖에 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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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존 무시뉴 포츠머스 감독은 "우리는 여전히 양민혁에게 매우 큰 기대를 걸고 있고, 그의 현재 모습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 그는 분명 교체로 나와서도 경기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그는 이미 두 가지 모두를 해냈다. 선발로도 뛰었고, 교체로 투입돼서도 변화를 만들어냈다. 때때로 선발로 나와 매우 밝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지만 무시뉴 감독은 양민혁을 제한적으로 기용하고 있는 중이다. 팀이 강등 위기에 내몰리면서 베테랑들을 선호하는 성향을 드러내고 있다.
양민혁이 출전 시간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토트넘의 계획이 달라질 수도 있다. 굳이 양민혁을 기용하지 않는 팀에 남길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차라리 출전이 조금 더 안정적으로 확보되는 팀에서 뛰는 게 좋을 것이다.
양민혁 입장에서도 변화가 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아직까지 월드컵 출전 희망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포기하기엔 이르기 때문이다. 다음 시즌에도 또 임대를 떠나지 않고 토트넘 1군에서 경쟁하기 위해서는 조금 더 경쟁력을 증명해야 하는 것도 사실이다. 더 뉴스도 '양민혁은 새해 거취가 검토될 세 명의 임대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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