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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6 (금)

    이슈 주목받는 블록체인 기술

    BMW, JP모건과 손잡고 외환 거래 자동화 나서…블록체인 금융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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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리포터]
    디지털투데이

    BMW의 블록체인 도입은 단순한 기술 실험이 아닌 금융·산업 전반에 걸친 디지털 전환의 일환이다. [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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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BMW가 외환 거래 자동화를 위해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9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BMW는 JP모건의 키넥시스(Kinexys)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럽과 미국 계좌 간 현금 이동을 자동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유로를 프랑크푸르트 계좌에서 뉴욕으로 자동 이체하며, 달러 잔고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질 경우 수작업 없이 즉시 거래가 실행된다. 이로써 기존 수동 개입이 필요했던 프로세스가 대폭 간소화될 전망이다.

    JP모건과 BMW는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이 몇 초 만에 거래를 완료하며 24시간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BMW는 이를 통해 비활성 자본을 줄이고, 미국 계좌가 부족할 경우 대비해야 했던 추가 자금 확보 부담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BMW 재무 책임자 슈테판 리히만(Stefan Richmann)은 "프로그래머블 네트워크 덕분에 사전 조건만 설정하면 거래가 자동 실행된다"며 키넥시스 도입 이유를 밝혔다.

    BMW는 2019년부터 공급망에도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왔다. 부품과 원자재 이동을 추적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며, 2020년에는 전조등 구매에서 성공적인 시범 운영을 마쳤다. 이후 코인웹(Coinweb)과 협력해 태국 시장에 블록체인 기반 로열티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한편, BMW는 최고경영자(CEO) 교체도 앞두고 있다. 밀란 네델코비치(Milan Nedeljkovic) 생산총괄이 내년 5월14일부터 CEO로 취임하며, 올리버 집세(Oliver Zipse) 현 CEO는 2026년까지 임기를 마친 후 에어버스 이사회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BMW가 키넥시스를 통해 글로벌 금융 거래를 자동화하면서, 향후 공급망까지 블록체인 기술을 확장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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