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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영화배우 김지미 씨가 향년 85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한국영화배우협회는 김 씨가 미국에서 별세했다는 소식을 확인했다며 유족과 영화인장 준비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빈소는 전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1957년 김기영 감독의 '황혼열차'로 데뷔한 고인은 '토지', '길소뜸' 등 거장들의 작품을 비롯해 작품 수백 편에 출연한 대표 스타 배우입니다.
2010년에는 '영화인 명예의 전당'에 올랐고, 2016년 제7회 대중문화예술상에선 은관문화훈장을 받았습니다.
1980년대 이후엔 '지미필름'을 창립해 영화 제작자와 기획자로 활동했고,
이후 1990년대 영화진흥위원회 위원, 한국영화인협회 이사장 등을 지내며 영화계 어른으로서 역할을 해왔습니다.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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