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소노의 가드 이정현이 2025-2026 프로농구 2라운드 MVP(최우수선수)로 뽑혔다.

이정현은 10일 KBL(한국농구연맹)이 발표한 기자단 투표 결과 104표 중 56표를 얻어 서울 SK의 자밀 워니(23표)를 33표 차로 따돌렸다. 2023-2024시즌 5·6라운드 연속으로 라운드 MVP를 차지했던 이정현은 개인 통산 세 번째로 이 상을 받는다.

그는 2라운드 9경기에서 평균 36분 4초를 뛰며 평균 22.3점을 올렸다. 2라운드 득점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1~3위는 외국인 선수였다. 이정현의 22.3점은 국내 선수 득점 2위인 창원 LG의 칼 타마요(아시아쿼터는 국내 선수로 분류)의 17.9점보다 4점 이상 높은 것이다.

슈터인 이정현은 2라운드 전 경기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했고, 경기당 3점슛 3.2개를 성공시켜 이 부문 전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정현을 앞세운 소노는 2라운드에서 5승 4패를 기록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라운드 MVP는 상금 200만원과 트로피를 받는다. 이정현이 직접 디자인에 참여한 유니폼, 응원 타월, 키링 등 다양한 MVP 제품도 출시될 예정이다.

[성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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