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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캄보디아→태국' 이동한 韓 보이스피싱 조직원 15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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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시스

    [뉴시스] 태국에서 체포된 한국인 보이스피싱 조직원들. (사진=더네이션) 2025.12.10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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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태국에서 한국인들을 상대로 200억원 대 전화 사기 행각을 벌인 한국인 보이스피싱 조직원 15명 등이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9일 태국 매체 더네이션에 따르면 태국 기술범죄수사부 경찰은 파타야와 방콕에서 한국인 남성 15명과 중국인 남성 2명을 급습해 체포했다.

    이들은 한국인들을 상대로 약 5억 바트(약 232억원)의 피해를 입힌 보이스피싱 조직을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태국 중앙수사국은 이번 급습 작전명이 '태국?한국 브레이킹 체인즈(태국-한국 범죄사슬 절단)'이라고 밝히면서, 이번 작전은 주태국 한국 대사관 측에서 태국 당국에 제보를 하면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대사관 측은 이 보이스피싱 조직이 지난해 10월17일부터 올해 5월28일까지 한국인들을 상대로 투자를 하도록 유도하는 사기 행각을 벌였다고 제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보에 따라 현지 경찰은 파타야의 한 주택을 급습해 한국인 남성 4명을 먼저 체포했다. 이들은 캄보디아에서 활동하다가 대대적인 단속이 시작되자 태국으로 옮겨온 보이스피싱 조직원이었다고 한다. 또 이들은 인터폴 적색수배 대상자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겐팅 말레이시아'라는 리조트 프로젝트에 투자하라며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경찰은 이들 4명으로부터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방콕의 두 개 건물을 급습, 한국인 남성 11명과 중국인 남성 2명을 추가로 체포했다.

    해당 방콕 건물들은 컴퓨터 장비를 갖추는 등 범죄를 위한 센터로 개조돼 있었다고 한다. 또 경찰은 조직원들이 피해자들을 속이기 위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스크립트도 발견했다.

    아울러 경찰은 컴퓨터, 휴대전화 35대, VoIP 전화기(인터넷으로 통화할 수 있는 전화기) 50대를 압수했다.

    체포된 이들 중 한국인은 이모(31)씨, 김모(32)씨, 김모(32)씨, 엄모(34)씨, 김모(28)씨, 변모(33)씨, 김모(43)씨, 권모(30)씨, 홍모(29)씨, 조모(35)씨, 임모(35)씨, 이모(29)씨, 이모(27)씨 등 대부분 20~30대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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