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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바르사 간 래시포드 맹비난한 맨유 레전드, 생각 변화→"과소평가됐나, 바르사가 잘 맞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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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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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풋볼=김현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폴 스콜스가 마커스 래시포드에 대한 생각을 바꿨다.

    맨유 소식통 '유나이티드 인 포커스'는 10일(한국시간) "스콜스는 지난여름 래시포드가 맨유가 떠난 방식을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다만 최근 바르셀로나에서의 래시포드 활약을 보고 생각이 바뀐 것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래시포드는 맨유가 애지중지 키우던 성골 자원이었다. 맨유 연령별 유스에서 차근차근 경험을 쌓은 래시포드는 2016년 처음으로 1군 스쿼드에 포함됐다. 이후 공격에서 재능을 어느 정도 보여줬고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도 차출되며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다만 '일관성'이 부족했다. 폼이 좋을 때는 최전방을 종횡무진하며 시즌 30득점을 터뜨리기도 했다. 그러나 나이를 먹을수록 부상도 잦아졌고 부족한 멘탈리티와 워크에식도 문제가 되며 자리를 잃었다. 올 시즌 루벤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도 전력 외로 분류돼 바르셀로나 임대를 떠났다. 래시포드가 바르셀로나로 오자 현지 팬들은 의문을 표했고 스콜스는 "수치스럽다"라며 그의 태도를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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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래시포드는 바르셀로나에서 재기에 성공했다. 래시포드는 현재 바르셀로나에서 공식전 21경기 6골 1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 중이다. 이를 본 스콜스는 몇몇 생각이 잠깐 바뀐 듯 보인다. 축구 팟캐스트 'The Good, The Bad & The Football'에 출연한 스콜스는 "시즌 초에 나는 래시포드를 상당히 비판했었다. 지금도 기본적인 생각은 바뀌지 않았다. 그의 행동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았고 방송에서도 그대로 말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하지만 래시포드는 바르셀로나행이 정말 도움이 된 것 같다. 그리고 어쩌면, 래시포드가 맨유에서 어떤 대우를 받았는지 내가 과소평가했을지도 모른다. 맨유에서 젊은 선수들이 어떤 존재인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맨유 전설 리오 퍼디난드는 "래시포드가 맨유에서 과도하게 비판받았으며, 결국 그 압박 때문에 클럽과 정서적으로 멀어졌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퍼디난드의 발언으로 미루어보면 이번 시즌 래시포드는 맨유보다 한층 압박을 덜 받는 환경에서 폼을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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