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박나래 / 사진제공 = 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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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나래(40)의 전 매니저 A씨가 이른바 '주사 이모'로 알려진 인물 외에 '링거 이모'가 따로 있다고 추가로 폭로했다.

지난 10일 JTBC '사건반장'은 A씨와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A씨는 박나래가 주사 이모에게 링거를 맞는 모습을 촬영한 이유에 대해 "협박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자택, 일산의 주사 이모 집, 차량 등에서 링거를 맞던 중 박나래가 잠들면 주사 이모가 여러 종류의 약을 계속 투입했다. 그 모습이 너무 충격적이어서 '혹시 모를 응급 상황에 대비하자'는 생각으로 사진을 찍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송인 박나래(40)의 전 매니저 A씨가 이른바 '주사 이모'로 알려진 인물 외에 '링거 이모'가 따로 있다고 추가로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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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박나래가 자신에게 주사 이모 덕분에 컨디션이 좋아졌다고 전하며 "의사는 아닌 것 같은데, 또 의사 같기도 하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박나래는 시술자의 자격 여부에 의구심이 생겼음에도 불법 의료 행위를 사실상 묵인하거나 지속한 정황을 보여 논란이 예상된다.

또 A씨는 박나래가 매니저들에게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매니저들이 주사 이모가 제공한 약을 의심하며 전달하지 않자 박나래가 "이런 것도 못 해주면 이 일(매니저 업무)을 왜 하느냐"며 욕설을 퍼부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A씨는 현재 알려진 주사 이모 외에도 링거 이모가 따로 있다고 폭로해 충격을 더했다.

A씨는 2023년 지방 촬영 당시 이전 소속사 관계자를 통해 새로운 주사 이모를 소개받았으며, 해당 인물이 직접 호텔로 와 박나래에게 링거를 놨다고 말했다.

이어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뮤지션 정재형과 링거 예약 관련 대화를 나눈 부분에 대해서는 "정재형은 일반 병원에서 링거를 맞은 것으로 기억한다"라고 증언했다.

방송인 박나래(40)의 전 매니저 A씨가 이른바 '주사 이모'로 알려진 인물 외에 '링거 이모'가 따로 있다고 추가로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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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내용들의 사실 여부는 아직 박나래 측으로부터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박나래는 지난 3일 전 매니저 2명이 서울서부지법에 부동산가압류를 신청하고 재직 기간 동안 직장 내 괴롭힘, 특수상해, 대리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 피해를 호소하면서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6일 박나래가 주사 이모라고 불리는 B씨로부터 링거를 맞거나 처방전이 필요한 항우울제 등 우울증 치료제를 전달받아 복용했고, 2023년 '나 혼자 산다' 대만 촬영에도 B씨를 동행했다는 의혹이 나와 논란이 됐다.

B씨는 "포강의과대학병원에서 내·외국인 최초로 최연소 교수까지 역임했다"라고 주장했으나, 젊은 의사와 의대생들로 구성된 '공정한 사회를 바라는 의사들의 모임'(공의모)은 성명을 내고 "확인 결과 '포강의과대학'이라는 의과대학은 존재하지 않았다"라고 밝혀 파장이 일었다.

강남경찰서에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마약류관리법(향정) 위반, 의료법·약사법 위반 혐의로 박나래와 주사 이모를 고발하는 민원이 접수됐다. 임현택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도 주사 이모를 의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보건복지부 역시 행정조사를 검토 중이다.

이와 관련 박나래 법률대리인은 "바쁜 촬영 일정 때문에 병원 내원이 어려워 평소 다니던 병원 의사와 간호사에게 왕진을 요청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피부과 전문의 함익병 원장은 "박나래씨가 무면허 의료 시술이라는 걸 알면서도 계속 연락해서 주사를 맞았다면 법률적으로 얽힐 수는 있다"며 박나래 측이 B씨의 무면허를 몰랐다는 주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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