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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서울지하철 1노조 노사교섭 결렬...오늘 첫차부터 총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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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서울지하철 노사가 총파업 예고일인 오늘 막판까지 최종 교섭을 벌였는데요.

    과반 넘는 인원이 속한 1노조와 사측의 협상이 최종 결렬됐습니다.

    잠시 뒤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하면서 출근길 교통 혼잡 우려도 나오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광렬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서울지하철 1호선부터 8호선까지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의 노사간 임금·단체협약 교섭이 결렬됐습니다.

    제1노조인 민주노총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오늘 오전 3시 반쯤, 사측과의 최종 교섭 결렬을 선언했습니다.

    잠시 뒤 첫차부터 필수근무자를 제외한 나머지 조합원이 파업에 참여한다는 계획인데요.

    오전 10시 반, 서울시청 앞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노사는 어제 오후 1시부터 서울 성동구 본사에서 임금·단체협약 막판 본교섭에나섰고 40분 만에 정회했습니다.

    이후 새벽까지 실무 교섭을 이어갔지만,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며 본교섭을 다시 진행하지 못하고 끝내 협상이 결렬된 겁니다.

    물론 공사 측은 한국노총 소속인 제2노조, 그리고 제3 노조와의 개별 교섭은 아직 결렬되지 않았다는 입장이고요.

    다만 노조별 조합원 비중을 보면, 제1노조 비율이 절반을 넘는 상황인 만큼 적잖은 영향이 예상됩니다.

    지난 7월 기준으로, 1노조가 57.4%로 가만 많고, 2노조와 3노조는 각각 16.4%와 12.6% 정도였습니다.

    이번 교섭의 핵심 쟁점, 신규 채용 규모와 임금 인상 여부였습니다.

    노조는 서울시가 경영혁신안을 앞세워 올해만 800여 명을 감축하고 신규 채용도 중단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업무 공백이 심각할 거라며 천 명 넘게 채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요.

    반면 사측은 서울시가 허용한 신규 채용 규모가 289명이라 조율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는데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여기에 임금 인상 규모를 두고도 노사는 팽팽히 맞섰습니다.

    법정 통상임금이 확대됐지만 이에 못 미치는 임금 인상 규모를 두고,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지하철 1호선부터 8호선까지 운행 차질 우려가 나오는데요.

    앞서 서울시 등은 협상 결렬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 마련과 대체 교통수단 투입을 준비했습니다.

    서울시는 출근 시간대는 1~8호선 100% 정상 운행,퇴근시간대는 1, 3, 4호선을 제외한 나머지 지하철 정상운행으로 전체 운행률 88% 수준을 유지한단 계획입니다.

    시내버스는 344개 일반노선에 출퇴근 각각 1시간씩 집중배차시간을 확대하고, 예비버스도 161개 노선에 투입해, 평소보다 1,400여 차례 운행 횟수를 늘리겠다는 방침입니다.

    앞으로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은데요.

    조금 전에 언론 공지를 보냈는데 제5 본교섭을 속개하겠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제1노조가 첫차 시작부터 파업을 한다고 한 계획을 변경해서 다시 교섭에 참여할지 이 부분은 아직 미지수인데요.

    더 자세한 내용은 이어지는 시간에 추가로 들어오는 대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박광렬입니다.

    YTN 박광렬 (parkkr08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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