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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외국인, 지난달 주식 13조 ‘팔자’… 채권은 16조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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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주식시장에서 13조원 넘게 팔아치우며 6개월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반면 채권시장에서는 16조원대를 사들이며 한달만에 순투자로 전환했다.

    1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11월중 외국인은 상장주식 13조3730억원을 순매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13조4910억원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1180억원을 순매수했다.

    세계일보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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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별로는 유럽(5조7000억원)·미주(3조6000억원)·아시아(2조7000억원) 등 주요 지역에서 모두 순매도를 기록했다. 국가로는 영국(4조5000억원)과 미국(4조1000억원)이 매도세를 주도한 반면 캐나다(5000억원), 아일랜드(4000억원) 등은 주식을 사담았다.

    11월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규모는 1192조8000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29.6%를 차지했다.

    국가별 보유 현황을 보면 미국이 489조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1%를 차지했다. 뒤이어 유럽 375조3000억원(31.5%), 아시아 164조8000억원(13.8%), 중동 19조8000억원(1.7%) 순이었다. 유럽 국가 중에는 영국이 132조1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아시아 국가에서는 싱가포르(80조6000억원)의 보유 규모가 가장 컸다.

    주식시장과 달리 채권시장에서는 자금이 대거 유입되며 한달만에 순투자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채권 17조6220억원을 순매수하고 1조3680억원을 만기상환받아 총 16조2540억원을 순투자했다.

    지역별로는 유럽(9조6000억원), 아시아(4조5000억원), 미주(1조7000억원) 등에서 순투자가 이뤄졌다. 종류별로는 국채(13조6000억원)와 통안채(2조9000억원) 등을 중심으로 투자가 늘었다.

    이에 따라 11월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액은 321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상장잔액의 11.6% 수준이다.

    이종민 기자 jngm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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