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수입물가 2.6%↑…7월 이후 5개월 연속 상승
11월 수입물가, 1년 7개월 만에 최고 상승폭
"국제유가 하락에 원유 등 광산품은 0.6%↓"
[앵커]
고환율에 수입물가가 다섯 달 연속 올랐습니다.
지난달엔 2.6%나 오르면서 1년 7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지만 월 평균 환율이 1,457원으로 한 달 전보다 2.4% 오른 게 주된 원인이었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류환홍 기자!
수입물가가 이처럼 올랐다면 앞으로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통상 한 달에서 석 달의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향후 소비자 물가에 상방 압력을 작용할 수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달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11월 수입물가지수가 141.82로 10월보다 2.6% 올랐습니다.
지난 7월의 0.8% 상승 이후 다섯 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상승폭으로는 지난해 4월의 3.8% 상승 이후 1년 7개월 만에 최고치였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컴퓨터와 전자 및 광학기기, 1차 금속제품 및 화학제품 등 제조업체가 상품 생산에 투입하는 원료나 반제품 성격의 중간재가 한 달 전보다 3.8%나 올라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그다음은 소비재였는데 전달보다 1.7%가 올랐고, 기계와 설비 같은 자본재는 1.3% 상승했습니다.
반면 원유 등 광산품은 한 달 전보다 0.6% 하락했는데 이는 국제유가가 소폭 내린 영향이었습니다.
통상 국제유가가 수입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는데 최근에는 유가는 하락에도 환율이 많이 오르면서 수입물가 상승세가 가팔라졌습니다.
지난달 평균 원-달러 환율은 1,457원이었는데 한 달 전인 10월보다 2.4% 가까이 올랐습니다.
숫자로만 보더라도 지난달 수입물가지수 상승폭 2.6%의 92%가 고환율 때문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가 0.6% 올랐는데 원화 기준으로는 2.6%가 올라 환율 영향이 컸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달 평균 환율도 현재까지 지난달보다 0.8% 오른 걸 고려하면 이번 달 수입물가도 상승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고환율에 지난달 수출물가도 3.7% 상승해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공산품이 3.7% 올랐고 농림수산품은 0.9% 상승했습니다.
지금까지 YTN 류환홍입니다.
YTN 류환홍 (rhyuh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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