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중 유일 ‘무관세 품목’
“수출액 증가에 긍정적 영향”
“수출액 증가에 긍정적 영향”
한국 김의 최대 해외 수요처인 미국이 우리 김에 대한 관세를 면제한 것으로 알려진 14일 서울의 한 마트에 김 상품이 진열되어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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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김의 인기가 높은 미국에서 ‘조미김’에 대한 관세가 면제되면서 김 수출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4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백악관이 발표한 상호관세 관련 팩트시트(설명자료)에 조미김이 무관세 품목으로 기재됐다.
기존 15%의 관세가 0%가 됐다는 의미로, 수산물 중 유일하게 미국에서 관세를 면제받았다. 다만 마른김은 다른 수산물과 마찬가지로 15%의 상호관세가 유지된다.
해수부 관계자는 “팩트시트에 ‘미국에서 생산하지 않는 천연자원은 관세 면제를 추가 협의한다’는 내용이 있다”며 “무관세 적용 품목에 조미김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해수부는 마른김과 참치 필렛(뼈를 발라낸 살)도 무관세를 적용받기 위해 미국과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 김 수출액 11억달러 돌파 전망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한국의 김 수출액은 올해 1~11월 10억4000만달러로 작년보다 13.3% 늘었다. 해수부는 올해 김 수출액이 처음으로 11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특히 미국은 우리나라의 김 수출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가 넘는 최대 수요처다. 올해 트럼프 정부의 상호관세 부과에도 지난 달까지 대미(對美) 김 수출액은 2억2800만달러(약 3400억 원)로 작년 동기 대비 15.9% 늘었다.
지난달 대미 김 수출액은 245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5.2% 증가했다. 지난달 수출액 증가율이 1~11월 누적 증가율보다 높았다.
해수부 관계자는 “조미김 관세 면제가 김 수출액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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