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로 들어서며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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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대북정책 조율 협의를 놓고 통일부와 외교부 간 갈등이 불거진 데 대해 “정동영 통일부는 외교부는 패싱하고 통일교와 대북정책 할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1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통일교 천정궁까지 가서 통일교 만났다. 그런 정동영 통일부가 ‘앞으로 통일부는 외교부를 패싱하겠다’고 선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북정책 주도권을 놓고 통일부와 외교부 간 기싸움이 벌어졌다는 언론 보도 내용을 SNS에 공유하며 “통일교 게이트에 등장한 정 장관 물타기 하려고 통일 정책으로 독립선언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항 승객 책 안 뒤진다고 공항공사 사장 내쫓으려는 이재명 대통령이 외교부 패싱하겠다고 정부 기강 붕괴시킨 정 장관을 그 자리에 그냥 둘지 국민들께서 지켜보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통일부는 한미 외교당국 간 대북정책 및 정상회담 조인트 팩트시트(공동설명자료) 관련 정례적 성격의 정책 공조 회의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
통일부는 “국방정책은 국방부가, 외교정책은 외교부가 미국과 협의하고 있으며 남북대화·교류협력 등 대북정책 관련 사안에 대해서는 필요시 통일부가 별도로 미측과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냈다.
이번 회의의 의제가 ‘조인트 팩트시트 후속 협의’로 한정돼야 하고, 대북정책은 통일부가 직접 미측과 협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른바 통일부의 ‘외교부 패싱’이란 지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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