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한의학연구원은 12일, 중국 북경 중국중의과학원에서 상해중의약대학과 '전통의학 국제표준화 및 공동연구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진용 한의학연 원장(왼쪽)과 왕루 상해중의약대학 부총장.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진용)은 12일, 중국 북경에서 개최된 제18차 한중전통의학협력조정위원회에서 상해중의약 대학과 함께 '전통의학 국제표준화 및 공동연구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중전통의학협력조정위원회는 보건복지부와 중국 국가중의약 관리국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차관급 협의체로, 양국 간 전통의학 분야의 교류·협력 증진과 전통의학의 국제적 위상 제고,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정책·협력 과제를 논의하는 공식 위원회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한의약 분야 표준개발협력기관으로 한의약 분야 연구와 함께 국제표준화기구(ISO) 국제표준 제정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현재까지 ISO 전통의학 기술위원회(ISO/TC 249)에 한국이 주도적으로 제안한 국제표준이 22건에 달하는 등 국제표준화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이번 MoU를 통해 양 기관은 국제표준화 활동 분야에서 △새로운 ISO 표준 제안을 위한 표준 프로젝트 공동 발굴 및 개발 △전통의학 분야 국제 표준화 활동에 관한 정보교류 및 협력을, 전통의약 연구 분야에서는 △전통의약분야 공동 연구, 인력 교류 및 상호 학술 협력 증진 △기술/과학 정보 교환 및 공동연구 결과 공유 등을 포함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MoU는 한중전통의학협력조정위원회의 양국 전통의학 분야 협력·교류 의지를 양국 전통의약 연구기관 간 공식적이고 실제적인 협력체계로 구체화한 것으로, 양 기관이 ISO 국제표준화 활동과 학술 교류를 통해 쌓아온 표준화 협력 기반을 바탕으로 기술·연구 협력으로의 확대와 국제표준화 활동의 체계적 추진을 도모하는 데 의의가 있다.
MoU 체결을 통해 양 기관은 향후 △ISO/TC 249 내 공동 제안국 역할 확대 △전통의약 분야 공동연구 및 인력 교류 △상호 학술 협력의 구체화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진용 한국한의학연구원장은 “이번 MoU는 한·중 전통의학 분야에서 오랜 기간 축적해 온 협력의 폭을 국제표준화와 과학기술 연구 영역으로 더욱 확장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 기관의 긴밀한 협력이 국제표준 채택과 연구성과 창출로 이어져 세계인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