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DM이 왔습니다.

첫 번째 DM 열어보죠!

▶ 카카오톡 친구 목록 3개월만에 다시 복원

지난 9월, 대규모 개편을 했다가 이용자들의 거센 비판에 직면한 카카오가, 석달 만에 ’친구 목록‘을 복원한다는 내용이네요.

소셜미디어 피드처럼 카카오톡을 접속하면 친구의 프로필 변화를 보도록 개편을 했던 카카오.

친구의 프로필을 누르지 않아도 바뀐 프로필 사진이나 카카오톡 친구들이 올린 콘텐츠를 자동으로 볼 수 있도록 한 건데, 이용자들은 각종 불편을 토로했습니다.

메신저로서의 편의성을 해친다는 게 공통된 지적 사항이었죠.

또 친한 친구들 뿐 아니라 업무상 관계인 사람들이나 굳이 소식을 접하기 싫은 사람들의 소식까지 사실상 강제로 봐야 한다는 불편도 쏟아지며 별점 1점 테러를 받기도 했는데요.

이런 지적을 수용한 카카오, 오늘부터 카카오톡 친구탭에서 친구 목록을 바로 볼 수 있도록 업데이트를 진행합니다.

이용자는 피드형과 목록형 친구 탭을 선택할 수 있게 되는데요.

친구 목록이 바로 뜨는 목록형 친구 탭이 기본으로 설정되고, '친구'와 '소식' 두 가지 옵션 중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골라 사용하면 됩니다.

▶ "외모에 눈 멀어서" 돌싱남 꼽은 이혼 원인 1위

다음 DM보시죠.

돌아온 싱글, ’돌싱‘ 남녀들이 생각하는 결혼 실패 원인은 뭘까요.

남성과 여성, 각자 다른 이유를 내놨다는 내용이네요. 어떤 이유였는지 살펴보죠.

한 재혼정보회사와 결혼정보회사가 재혼을 희망하는 돌싱 남녀 536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습니다.

이들이 꼽은 결혼 실패 원인, 먼저 돌싱 남성 3명 중 1명은 ’외모 등 상대의 장점에 눈이 멀어서‘라고 답했습니다.

돌싱 여성은 ’설마하고 믿었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두 번째로 많이 꼽은 결혼 실패 이유, 남성은 ’설마하고 믿었다‘, 여성은 경제력 등 상대의 장점에 눈이 멀었다’는 것이었는데요.

이어서 남녀 모두 ‘결혼 후에 문제가 발생했다’, ‘상대가 철저히 숨겼다’는 이유를 이혼의 원인으로 꼽았다고 하네요.

결혼 생활을 하면서 겪은 갈등 요인에 대해 남성은 '성격·가치관'을, 여성은 '가정 경제'를 가장 많이 꼽았는데요.

결국 결혼 생활에 현실적으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성격과 가치관, 가정경제라는 게 돌싱 남녀들의 응답에서 나타난 거죠.

외모나 경제력 등 조건을 지나치게 강조하다가는 이혼 위험성이 높아진다는 점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 '전두환 손자' 전우원 웹툰 연재…가족사 공개

고 전두환 씨의 손자 전우원 씨가 웹툰을 연재하고 있다는데, 그 내용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는 소식이네요.

가족사와 내면의 상처를 다뤘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일까요?

전우원 씨는 지난 4일부터 자신의 SNS에 AI로 만든 것으로 보이는 웹툰을 정기적으로 올리고 있습니다.

어제까지 올린 웹툰은 총 12편.

이 웹툰의 주인공은 어린 시절의 전우원 씨로, 하얀색 양 '몽글이'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반면에 자신을 제외한 전두환 씨 일가에 대해선 빨간색 눈의 검은색 뿔이 달린 양으로, 전두환 부부의 거처인 서울 연희동 집은 거대한 성으로 그려졌는데요.

이 외에도 원치 않는 미국 유학 생활 당시 겪은 고립감, 특히 가족 내 불화와 학대 등 전 씨의 불우했던 어린 시절이 묘사돼 있습니다.

전우원 씨는 지난 2023년, 미국에서 전두환 일가의 비리를 폭로하겠다고 나서 주목을 받았었죠.

귀국 직후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 광주로 내려가 5·18 유가족에게 사죄하며 전두환 일가와는 다른 행보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전 씨는 현재 먀약 예방 단체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누리꾼들은 "몽글이가 안타깝다", "말하지 못한 가정사를 그림으로 풀어냈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오늘 DM 이렇게 답장드립니다.

아무리 빠르게 발전해도 이용자들이 없다면 소용없겠죠.

이용자들의 요구를 차분히 살피는 것, 발전의 첫 걸음일 겁니다.

보이는 것에만 혹해 진짜 중요한 것을 놓치는 것만큼 아쉬운 건 없죠.

인생의 새로운 시작인 결혼도 예외일 순 없을 겁니다.

지금까지 DM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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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기훈(jink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