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작은도서관 협의회’ 발대식 참석자들이 출범을 축하하는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이규원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더쎈뉴스 / The CEN News 이정원 기자) 경기도 시흥시 소재 100여개의 작은도서관들의 협의체인 '시흥시 작은도서관 협의회 <시작>' 발대식이 16일 오전 시흥시 정왕동 중앙도서관 다목적실에서 열렸다.
이날 발대식에는 사단법인 이태복 기념사업회(이사장 조정래)의 도서 기증식이 함께 열려 그 의미를 더했다.
'시흥시여배우 성미정'의 사회로 '시흥시 평생학습동아리연합회, 아사멜하모니카'의 축하공연, '소나기 마술사, 김복영'의 사전공연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1부 시흥시 작은도서관 협의회 발대식과 2부 이태복기념사업회 도서 기증식 순서로 진행됐다.
오인열 시흥시의회 의장은 축사에서 "시흥시의 문화수준을 높여줄 협의회 발족을 축하한다"면서 "마음의 양식을 쌓으면서 봉사하는 여러분들의 노력을 응원한다"고 격려했다.
정필재 국민의힘 시흥갑 당협위원장은 "작은도서관 운동을 통해 자아를 발견하고 풍요롭고 여유있는 삶을 누리길 바란다"고 전했다.
작은도서관 사업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이태복기념사업회 도서 기증 사업을 유치한 이동현 경기도의원은 "이태복 전 장관을 노동운동가 출신 정치인으로만 알았는데 이번에 도서 기증을 주선하며 선각자적 출판문화인으로의 삶을 깨달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은화 경기도 작은도서관 협의회회장은 "오래전에 작은도서관에 대한 시흥시 공무원들의 관심과 열정에 감동을 받은적이 있다"면서 "시와의 좋은 관계가 성공의 원동력"이라고 조언했다.
작은도서관들은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이 쉽고 편안하게 자료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주민들에게 정보자료 제공 및 교육문화 공간 역할을 하고 있다.
이태복 기념사업회 도서 기증식에서 기증자, 수증자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동현 경기도의원, 김순정 ㈜세창 대표이사, 조경아 노루우물작은도서관장, 김은순 시흥시 작은도서관 협의회 회장, 오수현 달과6펜스 작은도서관장, 심복자 이태복 기념사업회 이사. / 이규원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태복기념사업회, '2학년3반 오지랖 오지영' 등 1,055권 기증
시흥시 작은도서관 협의회 발대식에 이어 2부로 진행된 (사)이태복 기념사업회 도서 기증식은 책을 사랑한 출판문화인으로 살다간 이태복 선생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시간이었다.
이태복 선생은 1977년 7월 출판사 광민사(현 동녘출판사)를 설립해 '유한계급론', '한국노동문제의 구조', '노동의 역사' 등 노동 관련 서적과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같은 외국 소설을 번역 출판했다. 1989년 10월에는 '주간노동자신문', 10년 뒤인 1999년 7월에는 '노동일보'를 각각 창간한 언론인이자 출판문화인이었다.
이날 기증식은 이태복 기념사업회가 한국출판문화진흥재단(이사장 김철미, 백산서당 대표)의 협조로 '2학년3반 오지랖 오지영' 등 2025 하반기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1,055권을 시흥시의 '달과6펜스 작은도서관'에 전달하는 행사였다.
기증된 도서는 문화, 역사, 과학, 청소년 교양서 등 다양한 분야로 구성되어 있어 청소년들의 독서습관 형성과 지식 확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도서기증은 이동현 경기도의원과 김순정 ㈜세창 대표이사의 노력으로 성사됐다. 이동현 도의원은 작은도서관과 독서문화 활성화를 위해 발로 뛰면서 1천여 권이 넘는 도서를 유치하며 협의회의 성공적인 출범에 앞장섰다. 이 의원의 열정에 지역의 기업인이자 한국침장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인 김순정 대표도 힘을 보탰다.
이동현 경기도 의원은 “이태복의 삶이 우리 시흥에도 좋은 영향력이 끼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이규원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동현 의원은 축사에서 "이태복의 책을 사랑한 삶이 우리 시흥에도 좋은 영향력이 끼치기를 바란다"고 했고 김순정 대표는 "이태복 선생을 기리는 사업들이 지속가능한 사업이 될수 있도록 열심히 돕겠다"고 전했다.
이태복 기념사업회 심복자 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이태복 선생은 책에서 지혜를 찾고, 반성을 하고, 쇄신하고, 고민의 열쇠를 찾았다"면서 "그분은 도서관이 동네마다 약국처럼 많아야 한다. 책은 밥이다. 책은 약이다라는 신념을 가진 출판문화인이었다"고 회고 했다.
이어 "오늘 작은 도서관 운동을 하는 봉사자 여러분들은 작은 예수이자 부처라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응원했다.
행사를 지켜본 한 참석자는 "이태복 전 장관의 정신이 기억되고 밀알이 되어 그 뜻이 계승되어서 청소년들과 주민들에게 더 넓은 세상과 미래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태복기념사업회는 이태복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생전 '인간의대지' 단체를 통해 펼쳐온 사회복지 활동의 뜻을 이어 저소득 취약계층과 해외 동포를 대상으로 보건·복지 후원사업을 이어가고 있는 단체다.
(더쎈뉴스 / The CEN News) 이정원 기자 press@mhns.co.kr
<저작권자 Copyright ⓒ 더쎈뉴스(The CEN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