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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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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FG “북타입 폴더블폰이 시장 주도”…애플 '와이드 폴더블' 출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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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신문

    글로벌 폴더블폰 폼팩터 점유율(자료=DF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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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전세계 폴더블 스마트폰 중에 북 타입 폼팩터가 클램셸 타입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 출시에 따라 와이드 화면비를 갖춘 북 타입 폴더블폰이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포지 리서치(DFG)는 최근 보고서에서 글로벌 폴더블폰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는 올해 2100만대에서 2030년 5500만대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북 타입 폴더블폰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36%에서 올해 56%로 성장하며 골든크로스를 이뤄냈다. 내년에는 점유율이 68%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북 타입은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처럼 수직 기준으로 책을 접는 듯한 폴더블폰이다. 반면 클램셸 타입은 갤럭시Z 플립처럼 수평 기준으로 화면 위아래를 접는 형태다.

    올해 화웨이 메이트 X시리즈와 갤럭시 폴드7이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하며 북 타입 폼팩터가 점유율 50%를 넘어섰다. 반면, 클램셸 대표 제품인 갤럭시 플립 계열의 수요가 둔화되면서 시장 재편이 이뤄졌다. DFG는 “애플이 북 타입 폴더블 아이폰으로 시장에 진입할 경우 북타입 중심 구조가 장기적 트렌드로 굳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애플이 준비 중인 폴더블 아이폰은 기존 북타입 대비 가로폭을 확장한 와이드 화면비를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정사각형에 가까운 기존 폴더블 대비 멀티태스킹과 콘텐츠 활용성이 높은 사용자환경(UI) 구현에 유리하다는 평가다. DGF에 따르면 내년부터 삼성전자와 화웨이, 오포, 비보, 샤오미 등 주요 제조사들도 유사한 와이드 화면비의 북타입 폴더블을 준비 중이다.

    폴더블 기술 경쟁 축도 두께에서 벗어나 화면 주름을 줄이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애플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상·하부에 각각 초박막강화유리(UTG)를 적용하는 구조를 통해 접힘 부위의 주름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폴더블폰 시장 진입에 따라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도 본격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폰 폴더블에는 삼성디스플레이 OLED 패널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리타 리 DFG 수석연구원은 “애플의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진입으로 디스플레이를 공급하는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쟁력이 향후 3년간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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