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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7 (수)

    '김병기-쿠팡 식사' 청문회서 논란...증인 놓고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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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기-쿠팡 전 대표 고가 식사 의혹' 연일 논란

    녹취록 보도에…김병기 "3만 8천 원 파스타 먹어"

    청문회서 공방…"김병기 불러야" "쿠팡이 물타기"


    [앵커]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 관련 청문회에서,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와 박대준 전 쿠팡 대표의 오찬도 뜨거운 쟁점이 됐습니다.

    쿠팡에서 접대를 받고, 인사에도 영향력을 미쳤다는 의혹인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철희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앞서 김병기 원내대표가 '떳떳하다'고 해명했는데,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네요.

    [기자]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국정감사를 앞두고 박대준 당시 쿠팡 대표와 고급 호텔 식당에서 식사했고 쿠팡 측이 70만 원 상당을 결제했다는 게 의혹의 핵심입니다.

    또 김 원내대표가 자리에서 쿠팡에 입사한 자신의 보좌관 출신 인물들 자료를 보여줬고, 이후 인사상 불이익이 있었단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관련한 녹취록도 보도되자 김 원내대표는 자신의 SNS에 '주문한 파스타는 3만8천 원에 불과했다',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며 의혹에 거듭 선을 그었습니다.

    전직 보좌관들이 본인 이름을 팔고 다닌다는 얘기가 있어서 그런 방식으로 대관업무를 하지 못하도록 요청한 거라는 해명도 내놨는데요.

    쿠팡 민병기 부사장 역시 '물류센터 냉방 시설 점검 결과를 주로 이야기했다'고 말했지만, 국민의힘은 믿을 수 없다며 김 원내대표를 청문회 증인으로 부르자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에 민주당은 청문회를 앞두고 쿠팡이 의도적 물타기에 나섰다고 맞섰는데, 당사자인 박대준 전 대표야말로 직접 나와 해명해야 할 거라며 출석을 압박했습니다.

    관련 발언 차례로 들어보시겠습니다.

    [최민희 / 국회 과방위원장 (민주당 소속) : 청문회 당일 센세이션한 뭔가를 터뜨려서. 제가 보기에는 매우 악의적인 '언플'이라고 봅니다.]

    [신성범 / 국민의힘 의원 : 김병기 원내대표가 피감기관 대표를 만나서 인사 청탁 내용이 있다는데 이것을 확인 안 하고 넘어갈 겁니까?]

    관련 내용이 거듭 언급되자, 최민희 위원장은 쿠팡 측에 당시 식사 영수증을 제출하도록 했고요.

    김병기 원내대표는 오후 2시에 예정됐던 공개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앵커]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도 여전히 뜨거운데요, 여권의 법안 처리 시한은 정해졌습니까?

    [기자]
    어제 의원총회에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수정하며 한 발 뒤로 물러섰던 민주당은 연내 처리 방침이 뚜렷합니다.

    당장 오는 21일, 본회의 개최를 국회의장에게 요구하고 있는데, 본회의가 열리게 되면 관련 수정안을 1순위로 처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정청래 대표는 아침 회의에서 법사위 원안에도 문제는 없었다면서도, 수정안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거침없는 여권 강공에 보수성향 야당들은 대동단결, 한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아무리 법을 수정해도 위헌이라는 본질은 그대로라는 건데, 모처럼의 '공조'에 들어간 양당은 통일교 특검 앞에서도 손을 맞잡았습니다.

    양당 원내대표가 오늘 오전 30분 넘게 회동을 이어가기도 했는데, 대부분 사안에 뜻이 모였고 논의가 원만하게 이뤄진 만큼 이번 주 중으로 마무리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개혁신당 특검 추천권을 인정할지, 특검법안을 몇 개 발의할지가 남은 쟁점인데, 이번 일을 계기로 두 당이 연대 전선을 더 넓힐지도 남은 관심사입니다.

    [앵커]
    연말을 맞아 정치권 현장 행보도 이어졌다고요.

    [기자]
    먼저 민주당 지도부는 강원도로 출동했습니다.

    정청래 대표는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강원도에 대한 특별한 사랑을 품고 춘천에 왔다며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이후 영동 지역 가뭄 해결을 위한 예산 편성, 첨단산업 특례와 자치권 강화를 골자로 하는 강원특별법 3차 개정안 공동 발의를 알리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후엔 춘천 풍물시장으로 이동해 상인들과 만나 지역 민심을 청취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청년과 함께 따뜻한 겨울나기'를 주제로 경기 고양시 화전마을에서 연탄 배달 봉사활동을 벌였습니다.

    행사가 끝난 뒤 어제 당무감사위가 권고한 '김종혁 전 최고위원 중징계'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는데요.

    장 대표, 당 밖의 적 50명보다 내부의 적 1명이 더 무섭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해당 행위자를 방치하는 건 맞지 않는다고 딱 잘라 말했습니다.

    다만 외연 확장에 대한 구상도 조만간 밝히겠다고 여지를 뒀는데,

    국민의힘 단체 대화방에선 당무감사위 결정 등을 두고 공개 설전이 오가는 상황이라, 그 수위에 관심이 쏠립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 연진영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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