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실태평가 결과 살펴보니
토스뱅크는 체크카드관련 민원 급증
신한은행, 홍콩ELS 피해에 등급하향
토스뱅크는 체크카드관련 민원 급증
신한은행, 홍콩ELS 피해에 등급하향
금융감독원 전경[매경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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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의 ‘2025년도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 결과 은행권에서는 신한은행과 토스뱅크가 ‘미흡’ 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두 은행으로부터 개선 계획을 제출받아 이행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18일 금감원에 따르면 이번 평가 대상 29개 금융회사 가운데 ‘양호’ 등급은 2곳, ‘보통’은 19곳, ‘미흡’은 8곳이었다. 우수 등급을 받은 금융회사는 없었다.
토스뱅크는 체크카드 해외 매출 취소 지연 처리와 관련한 불만 민원이 크게 늘어난 점이 지적됐다. 이와 함께 소비자보호 인력 운영, 임직원 성과평가 체계 설계 등에서도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한은행은 기본 평가에서는 보통 등급을 받았으나,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대규모 소비자 피해가 발생한 점이 반영돼 등급이 하향 조정되며 최종 ‘미흡’으로 평가됐다.
이번 평가는 금융소비자보호법에 따라 실시됐으며, 금융소비자가 금융회사 선택 시 참고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 금감원은 민원 건수와 영업 규모 등을 고려해 평가 대상을 선정하고, 이를 3개 그룹으로 나눠 3년 주기로 평가하고 있다. 금감원은 개별 평가 항목별로 ‘우수·양호·보통·미흡·취약’ 등 5개 등급을 부여한 뒤 부문별 가중치를 반영해 종합등급을 산출했다. 올해는 29개사가 평가 대상이 됐으며 시중은행 중에선 신한은행과 우리은행만 포함됐다. 우리은행은 보통 등급을 받았다.
카드·캐피탈 업권에서는 하나캐피탈과 롯데카드 등 6개사가 미흡 등급을 받았다. 반면 라이나생명과 현대카드는 민원 지표와 거버넌스 평가에서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아 ‘양호’ 등급을 받았다.
금감원은 평가 결과를 각 금융회사 홈페이지에 공시하도록 하고, 미흡 등급을 받은 금융회사에는 2개월 이내 개선 계획과 1년 이내 이행 실적을 제출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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