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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1 (목)

    시민 구한 버스 기사, 가수 션 등 보신각 '제야의 종'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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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야의 종' 타종 행사 참여 11명
    자살예방상담 봉사자, 양희은 등


    한국일보

    심폐소생술로 2차례 시민을 구한 버스기사 정영준씨.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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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객을 살린 버스 기사와 자살예방전화 상담 봉사자 등이 서울 보신각에서 제야의 종을 울린다.

    서울시가 31일 자정 보신각에서 열리는 ‘제야의 종’ 타종 행사에 참여할 시민 대표 11명을 18일 발표했다. 지난달 6일부터 30일까지 사회에 귀감이 된 시민 114명을 추천받아 심사를 통해 정했다.

    타종 행사에 참여하는 버스 기사 정영준씨는 지난 7월 버스 정류장에 의식 없이 쓰러진 행인을 발견해 정차 후 심폐소생술로 구조해 올해 서울시 안전상을 수상했다. 정씨는 2018년 4월에도 운행 중 버스 안에 쓰러진 승객을 심폐소생술로 살렸다. 25년간 자살예방전화 상담 봉사를 하고 있는 김귀선씨와 등굣길 학생들에게 무료로 빵을 나눠주는 김쌍식씨, 장애 가족을 돌보면서도 15년간 도시락 배달 봉사를 한 이복단씨 등도 타종 인사에 포함됐다.

    한국일보

    지난해 제야의 종 타종행사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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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라인·루르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에서 대한민국 육상 계주 역사상 처음으로 국제대회 금메달을 목에 건 나마디 조엘진씨 △우리 기술로 만든 누리호 발사 성공을 주도한 박종찬씨 △노면 색깔 유도선을 개발한 윤석덕씨 △지뢰로 다리를 잃은 뒤 장애인 조정 선수로 활약 중인 하재헌씨도 함께한다.

    이밖에 올해 서울시 문화상을 받은 가수 양희은씨와 서울시 홍보대사이자 힙합 듀오 지누션 멤버인 션씨, 소설 '보건교사 안은영'을 집필한 작가 정세랑씨 등도 타종에 참여한다.

    김태희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2025년 제야의 종 타종으로 우리 사회의 각 분야에서 한 해 동안 열심히 살아온 시민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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