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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 치료제 개발과 보건 기술

    네오이뮨텍, 겸상적혈구질환 치료제 북미 지역 독점 판매권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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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신문

    네오이뮨텍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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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오이뮨텍이 지난 17일 이사회를 열고 미국 엠마우스라이프사이언스의 겸상적혈구 희귀질환 치료제인 '엔다리(성분명 L-글루타민)'와 관련 제네릭 제품에 대한 북미 지역 독점 판매·개발 권리 확보를 결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오는 24일(현지시간) 본 계약을 체결한다.

    엔다리는 적혈구 내 산화 스트레스를 감소시켜 적혈구 유연성을 개선하고, 겸상 현상 발생을 지연해 혈관 폐쇄 위기의 빈도를 감소하는 기전을 가진 치료제다. 지난 2017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성인·5세 이상의 소아 환자의 겸상적혈구질환(SCD) 중증 합병증 완화 적응증에 대해 희귀질환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이번 판권 확보로 네오이뮨텍은 미국 희귀질환·전문의약품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엔다리는 이미 미국 내 주요 도매상에서 유통되고, 미국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에 모두 등재돼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네오이뮨텍은 이번 판매권 확보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향후 NT-I7을 포함한 자체 파이프라인의 미국 상업화 과정에서도 유통·보험·마케팅 측면의 시너지 효과 창출을 기대했다.

    미국 내 겸상적혈구질환 환자는 약 10만명으로 추정된다. 이 중 엔다리 치료 대상이 될 수 있는 만성 통증 환자는 약 2만5000명 수준이다. 네오이뮨텍은 엔다리 판권 도입으로 연간 약 1000만달러(약 147억7800만원)의 매출 발생을 기대했다. 1회성이 아닌 지속·반복적 매출 구조를 갖춰 회사 재무 안정성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태우 네오이뮨텍 대표 직무대행은 “이번 북미 독점 판권 확보로 FDA 승인 의약품의 판매를 통한 매출·영업이익 창출 기반을 마련했다”면서 “시장 일각에서 제기되던 관리종목 관련 우려를 해소하고, 미국 의약품 유통·보험 네트워크에 선제적으로 진입함으로써 향후 NT-I7 상업화 후 매출 극대화에도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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