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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9 (금)

    전재수 내일 첫 피의자 소환…한학자 '최측근' 비서실장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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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경찰이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을 내일(19일) 소환 조사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형섭 기자.

    [기자]

    네, 경찰청에 나와 있습니다.

    경찰이 전재수 민주당 의원에게 내일 오전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전담수사팀이 꾸려진 지 9일 만에 금품을 받았다고 지목된 정치권 인사 3명 가운데 첫 소환조사가 이뤄지는 것입니다.

    전 의원은 뇌물수수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습니다.

    2018년 무렵 통일교 측으로부터 현금 2천만원과 1천만원 상당의 불가리 시계 1점을 받은 혐의인데요.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현안 해결을 위해 건넸다는 의혹인데요.

    경찰은 통일교 측이 전 전 장관에게 줬다는 불가리 시계의 영수증과 구매 기록을 찾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한편, 통일교 측은 전재수 의원이 2019년 낸 책 500권을 1권당 2만원씩 총 1천만원에 구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전 의원은 "해당 도서는 출판사를 통해 정상적으로 구매됐다"며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을 다시 한 번 부인했습니다.

    내일 조사가 이뤄지면 경찰은 이런 부분들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 전 장관을 시작으로 금품을 받은 의혹이 제기된 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 등도 소환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임 전 의원은 오늘 기자들과 만나"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거듭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앵커]

    오늘은 한학자 총재의 전 비서실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경찰은 오늘 오전 9시 40분쯤 한학자 총재의 전 비서실장 정원주씨를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 씨는 교단 2인자이자 한 총재의 최측근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씨는 정치권 금품 전달이 있었냐, 한 총재 지시가 있었냐 등의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정치인들에게 금품을 전달한 의혹과 관련해 한 총재의 지시가 있었는지, 280억 금고 조성 경위와 사용처 등을 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또 통일교 교단 본산인 가평 천정궁을 다시 찾아가 자료 확보를 시도하고 있는데요.

    임의 제출 방식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어제 경찰은 한 총재가 수감돼 있는 서울구치소를 찾아 3시간 가량 접견 조사를 진행헸습니다.

    한 총재는 금품 수수에 대해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경찰은 '금고지기'로 알려진 통일교 관계자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습니다.

    한 총재 개인 금고 자금 흐름을 물은 것으로 파악됐는데 진술 거부권 행사는 하지 않고 8시간 이상 조사에 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최승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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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형섭(yhs93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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