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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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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젤렌스키 러 동결자산 활용한 EU 지원 결정 촉구…"없으면 큰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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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봄까지 지원 없으면 "드론 생산 줄여야"

    뉴시스

    [더블린=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8일(현지 시간) 러시아 동결 자산을 활용한 유럽연합(EU) 자국 지원을 촉구했다. 그렇지 않으면 드론 생산에 차질이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사진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지난 2일 아일랜드 수도 더블린에서 미할 마틴 아일랜드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있는 모습. 2025.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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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8일(현지 시간) 러시아 동결 자산을 활용한 유럽연합(EU) 자국 지원을 촉구했다. 그렇지 않으면 드론 생산에 차질이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BBC, AFP통신 등에 따르면 그는 이날 EU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문한 벨기에 브뤼셀에서 기자들에게 "나는 모든 지도자들과 이야기하고, 우리의 주장을 제시할 것"이라며 EU가 러시아 동결 자산을 활용한 자국 지원에 대해 "긍정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그것이 없다면 우크라이나에 큰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금이 고갈될 때까지 몇 달 남지 않았다면서, 만일 내년 봄까지 자금 지원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드론 생산을 줄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 (동결) 자산은 러시아의 침략을 방어하고, 러시아의 공격으로 파괴된 것을 재건하는 데 사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도덕적이며 공정하고 합법적이다"고 덧붙였다.

    EU는 18~19일 열리는 정상회의에서 동결한 러시아 자산을 담보로 우크라이나에 최대 2100억 유로(약 363조원)를 지원하는 '배상 대출' 계획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EU는 ▲EU 예산 여유분을 활용해 자본시장에서 차입(공동 부채 발행) ▲EU 내 동결된 러시아 현금 자산을 활용해 우크라이나에 최대 2100억유로를 대출하고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배상금을 지급하면 상환하는 이른바 '배상 대출' 등 두 가지 구조를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벨기에 등이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벨기에는 러시아가 반격에 나설 것을 우려, EU가 국제시장에서 돈을 빌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불가리아, 이탈리아, 몰타는 아직 최종 입장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몇 주 동안 EU 특사단은 27개 회원국 간 세부 사항을 구체화하고 이견을 좁히기 위해 노력해 왔다. 반대하는 국가가 많다면 이 계획은 무산될 수 있다. 하지만 국제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한다는 대안(플랜B)에 대한 지지도 과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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