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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1 (일)

    '탈팡 인증' 김의성 "새벽배송 없이 살만해…정신 차리면 재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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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배우 김의성 2025.07.08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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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팡이 3770만명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일으키고도 대처가 미흡해 논란이 된 가운데 배우 김의성이 '탈팡'(쿠팡탈퇴) 인증에 나섰다.

    지난 18일 김의성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요즘 저는 네이버쇼핑을 씁니다. 몇 가지 불편한 점들은 있지만 쓸 만 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김의성은 "새벽배송 없어도 살 만 하구요. 탈퇴한 모 업체는 정신 좀 차리는 게 보이면 다시 가입하려고요"라고 덧붙였다.

    김의성은 기업명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탈퇴한 모 업체'는 최근 고객 개인정보 유출 문제로 논란이 된 쿠팡을 지칭한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게시물에는 "우리집도 탈팡했다" "연기만 매국노, 찐 애국자" "역시 서울대 나오신 형님" 등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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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김의성이 '탈팡'(쿠팡탈퇴) 인증에 나섰다. /사진=김의성 페이스북


    김의성은 꾸준히 사회적 이슈에 목소리를 내왔다.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당시 트위터에 "기쁘다"라는 글을 남겼으며, 지난해 12월 윤석열 대통령의 두 번째 탄핵소추안 가결에는 "맛있다 민주주의"라는 코멘트를 올려 화제가 됐다.

    지난달 29일 쿠팡의 3370만 가입자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쿠팡은 이번 사건을 '중대한 사이버 보안 사고'라고 밝혔지만 "영업에 중대한 중단이나 훼손은 없었고, 투자자의 합리적 판단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다"라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특히 김범석 쿠팡 아이엔씨(Inc) 의장이 국회 청문회에 불출석하는 등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이 이어지면서, 누리꾼 사이에서도 '탈팡' 인증이 잇따르고 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쿠팡 탈퇴 소비자행동 발대식을 열었다. 국회에서는 정무위원회가 김범석 의장을 국회 증언·감정 법률 위반(불출석) 혐의로 고발할 것을 의결했다.

    김의성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온 엘리트 출신 연기파 배우다. 1987년 극단 한강 단원으로 데뷔했으며 영화 '관상' '암살' '부산행' '서울의 봄' 등에서 호연했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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