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0 (토)

    최대주주 별세에 상한가 간 삼화페인트···이틀째도 24% 상승 [이런국장 저런주식]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경영권 분쟁 가능성 제기

    서울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삼화페인트 최대주주인 김장연 회장이 급성패혈증으로 갑작스럽게 별세하면서 회사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틀째 급등하고 있다. 2대 주주인 공동창업자 일가와의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부각된 영향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화페인트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8.54% 오른 9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중 한 때 주가가 28.4% 오른 1만 180원까지 올랐다가 상승 폭이 다소 줄었다. 삼화페인트는 전 거래일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3거래일 만에 60% 넘게 상승 중이다.

    삼화페인트는 김 회장이 16일 향년 69세로 별세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오르고 있다. 김 회장은 삼화페인트 지분 22.76%를 보유한 최대주주인데 경영권 승계가 유력한 장녀 김현정 부사장의 지분이 3.04%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김 회장 친누나인 김귀연씨도 지분이 1.50%다.

    김 회장과 특수관계인 합산 지분은 27.39%로 취약한 수준인 데다 상속세를 납부하기 위해 지분 일부를 납부할 경우 지분율은 더 낮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시장에서는 경영에 참여하지 않는 2대 주주인 고(故) 윤희중 전 회장 일가 지분을 주목하고 있다. 윤 전 회장의 아들인 윤석재씨와 윤석천씨는 삼화페인트 지분을 각각 6.90%, 5.52%씩 보유 중이다. 이들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윤 전 회장 일가의 합산 지분율은 20.10%다.

    삼화페인트는 1946년 김장연 회장의 부친인 김복규 전 회장과 윤 전 회장 일가가 공동 창업한 회사다. 2008년 2세 경영 전환 과정에서 윤 전 회장 일가가 일선에서 물러난 상태다.

    서울경제




    조지원 기자 jw@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