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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1 (목)

    대장질환 조기발견·예방하는 '대장내시경' 검진·용종제거 시 유의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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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유주 기자] 【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베이비뉴스

    치항병원 이성규 병원장. ⓒ치항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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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잦은 복부 불편감이나 배변 습관 변화는 일상에 적지 않은 불편을 준다. 더부룩함이 지속되거나 설사와 변비가 반복되고, 혈변이나 잔변감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증상은 단순한 소화 문제로 여기기 쉽지만, 대장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증상이 뚜렷하지 않더라도 대장 질환은 서서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하다.

    대장 건강을 확인하는 가장 정확한 방법은 대장내시경 검사다. 내시경을 통해 대장 내부를 직접 관찰하며 염증, 출혈, 용종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어 조기 진단에 효과적이다. 무엇보다 초기 자각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 대표적 질환인 대장암을 조기 발견할 수 있다.

    이에 우리나라는 국가건강검진 제도를 통해 국민들이 주기적으로 건강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만 50세 이상을 대상으로 분변잠혈검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이상 소견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대장내시경 검사가 권장된다.

    최근에는 비교적 젊은 연령층에서도 대장 질환 발생이 늘고 있는 추세다. 평소 식습관이 올바르지 못하거나 배변 장애 등 이상 증상이 있다면 연령과 관계없이 검사를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장내시경 검사 주기는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용종이 없고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5년 내외로 검사를 권장한다. 단 용종의 크기나 개수, 조직 검사 결과에 따라 추적 검사 시기는 달라질 수 있다. 가족력이나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검사 주기가 앞당겨질 수 있어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개인에게 맞는 검진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대장내시경 검사 중 용종이 발견되면 대부분 현장에서 바로 제거하는 것이 원칙이다. 대장 용종은 그 자체로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일부는 시간이 지나면서 대장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선종성 용종은 암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어 조기에 제거하면 대장암 발생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

    용종 제거는 단순히 현재의 병변을 없애는 데 그치지 않고, 향후 대장암을 예방하는 중요한 과정이다. 용종 제거 과정에서는 드물게 출혈이나 장 천공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해부학적 구조와 응급 상황에 대한 숙련도가 높은 외과 전문의에게 검사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치항병원 이성규 병원장은 "대장 질환은 증상이 없거나 경미해 방치되는 경우가 많지만, 정기적인 대장내시경을 통해 충분히 예방과 조기 치료가 가능하다"며 "용종은 발견 즉시 제거하는 것이 대장암 예방의 핵심인 만큼, 국가 검진 대상자는 물론 증상이 있는 경우에도 검사를 미루지 말고 전문의 상담을 받아보길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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