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사업자 개발 미흡
공동출시 위해 내년 연기
공동출시 위해 내년 연기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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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에이전트(비서)가 소상공인의 신용등급을 고려해 자동으로 대출 이자를 낮춰주는 금융 서비스의 연내 출시가 불발됐다. 연내 출시를 목표로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던 마이데이터 핀테크 플랫폼들은 아쉽다는 반응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혁신금융서비스 신규 지정 여부와 관계없이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금리인하요구권 대리 행사 서비스 출시일을 내년으로 미뤘다.
그동안 마이데이터 플랫폼 입장에선 사업의 지평을 넓히고 고객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서비스라, 연말 출시를 위해 서비스 개발에 노력해왔다.
앞서 금융당국도 AI 금리인하요구권 대행서비스의 공동 출시를 목표로 진행해왔지만, 일부 사업자의 준비 과정이 미흡해 출시일을 일괄 뒤로 미룬 것으로 전해졌다.
핀테크 업계에선 우선 내년 2월 말 일괄 출시를 우선 목표로 서비스 개발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향후 당국은 마이데이터 사업자를 대상으로 사전 테스트(CBT) 재점검도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 약 10여개의 시중은행을 포함한 플랫폼들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빅테크를 비롯해 뱅크샐러드, 핀다 등 다수의 핀테크 업체도 포함됐다.
그동안 AI를 활용한 금융 서비스는 단순 알림 기능에 그쳐온 적이 많았다. 하지만 이 서비스 도입 시 마이데이터 플랫폼이 대리인 자격으로 AI 비서를 통해 금융사에 금리인하요구권을 직접 신청하고, 그 결과를 고객에게 전달할 수 있게 된다.
마이데이터 플랫폼을 사용하는 차주(대출자)들은 1회 동의로 금리인하요구권 대리 행사 권한을 위임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AI 비서가 자동으로 차주의 신용등급, 금융자산 및 비금융 데이터(매출·납세내역 등)를 종합 분석해 신용 상태 개선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은행에 신청을 통해 금리를 낮춰주게 된다.
특히 금리인하요구가 불수용된 경우에도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불수용 사유를 파악하고, 인하를 위한 필요사항을 차주에게 안내하는 ‘자동화평가대응권’도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업체들은 AI가 단순히 신용점수 상승 외에도 다양한 비금융 정보를 통합적으로 검토해 금리인하 대상인지를 확인하고, 고객에게 불수용 사유까지 상세히 안내하는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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