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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8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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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벨]위세아이텍, 제조·로봇 특화 '오픈소스 AI 플랫폼'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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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벨'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엔드투엔드(End-to-End) AI·데이터 플랫폼 기업 위세아이텍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2025 신산업 분야 오픈소스 사업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제조·로봇 산업 특화 오픈소스 AI 플랫폼 개발을 마무리했다.

    위세아이텍은 '노코드 기반 제조·로봇 산업 특화 오픈소스 AI 분석 플랫폼 개발 및 사업화' 과제를 올해 5월부터 12월까지 8개월간 수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제조·로봇 산업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지능형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개발하는 작업이다. 오픈소스를 적극 활용해 기술 확보 비용을 절감하고 산업 전반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는데 목적이 있다.

    제조·로봇 산업은 자동화 수준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정형 데이터 관리의 어려움과 예지보전 적용 실패, AI 전문 인력 부족 등 현실적인 제약으로 디지털 전환이 더디게 진행된 분야다.

    특히 AI 기반 예지정비나 공정 제어는 일찍이 효과를 인정받았지만 복잡한 기술 장벽과 현장 인력의 활용 한계로 인해 정착에 실패하는 사례가 많았다. 위세아이텍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장에서 바로 쓰는 오픈소스 기반 AI 플랫폼'을 핵심 목표로 제시했다.

    이번에 개발된 플랫폼은 노코드 기반으로 현장 작업자에게 직접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Drag&Drop 방식의 GUI만으로 분석 시나리오를 구성하고 실시간 제어 로직까지 설정할 수 있다. 또한 ERP, MES 등 기존 시스템과 유연하게 연동되고, 센서, PLC 등 다양한 설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통합해 이벤트 기반의 이상 감지와 제어를 지원한다.

    이러한 구조를 바탕으로 제조 라인별 고장 예측, 공정 품질 개선, 에너지 최적화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추가 개발 없이 적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현장 작업자가 직접 분석 워크플로우를 설정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위세아이텍은 확보한 기술을 기반으로 SaaS와 On-Premise를 모두 지원하는 이중 상용화 모델을 추진한다. 제조·로봇 기업의 다양한 보안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모듈화된 구조를 바탕으로 산업별 요구에 따른 기능 확장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제조·로봇 산업의 기술격차 해소와 현장 중심 AI 적용 확산, 산업재해 감소, 고용의 질 개선 등 사회·기술적 측면에서 다양한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권지수 위세아이텍 연구소장은 "제조·로봇 산업의 AI 도입 장벽은 기술이 아니라 접근성과 사용성에 있다"며 "이번 오픈소스 기반 노코드 플랫폼은 비전문가도 현장에서 직접 AI를 활용하고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된 산업 특화 구조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기술을 기반으로 산업 전반에 걸친 사업화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실질적인 산업 활용 가치를 확산시키는 데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전기룡 기자 info@the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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