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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0 (토)

    세계일보 전 부회장 "통일교 공천 언급은 꿈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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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오늘 김건희 특별검사가 기소한 통일교 한학자 총재 등의 윤석열 정부 청탁 혐의 재판이 열렸습니다.

    증인으로 출석한 세계일보 전직 경영진은 지난 대선 당시 통일교 측 공천을 달라고 요구하자고 언급한 건 자신의 꿈을 말한 것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특검 수사와 재판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준엽 기자!

    [기자]
    네 서울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입니다.

    [앵커]
    한 총재 재판이 진행 중이라고요.

    [기자]
    네, 윤석열 정부에 금품과 각종 현안을 청탁한 혐의를 받는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 등의 다섯 번째 재판이 열렸습니다.

    윤 전 본부장은 지난 5일, 통일교가 여야 가리지 않고 정치인들에게 접촉을 해왔다고 폭로했는데요.

    이후 통일교 관련 재판은 별도로 마련된 중계 법정까지 연일 만석일 정도로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오늘 재판에는 윤 전 본부장에게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을 소개한 인물로 지목된 윤정로 전 세계일보 부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재판에서는 윤 전 본부장과 윤 전 부회장이 주고받은 메시지가 공개됐는데요.

    윤 전 부회장은 20대 대선 직후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미국·일본 대사나 영사, 각종 선거 공천권을 요구하자고 자신이 언급한 데 대해, 자신이 평생 가진 꿈일 뿐이고 요구사항을 결정할 권한을 갖고 있지 않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앵커]
    특검은 내일 윤석열 전 대통령을 사실상 마지막으로 조사할 예정이죠.

    [기자]
    네, 김건희 특검 수사 기간이 오는 28일 끝나서, 사실상 일주일 정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내일 되도록 모든 조사를 한 번에 끝마치겠다는 게 특검 입장입니다.

    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을 상대로 김건희 씨가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과 김상민 전 검사,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 등으로부터 금품이나 청탁을 받는 데 관여했는지 등을 따져 물을 거로 보입니다.

    특검은 앞서 출범 초기인 7월부터 윤 전 대통령 조사를 시도했지만, 번번이 불발됐습니다.

    특히,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구치소 강제 구인을 두 차례 시도하기도 했지만, 윤 전 대통령의 완강한 거부로 조사실로 데려오지 못했습니다.

    이번엔 양측 협의로 조사가 성사됐는데, 특검은 이번 조사 뒤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각종 금품 공여 의혹에 대한 처분을 결정지을 방침입니다.

    [앵커]
    오늘 내란 특검이 기소한 재판도 열렸다고요.

    [기자]
    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체포방해 혐의 재판도 오전 10시 15분부터 시작됐는데, 조금 전 마무리됐습니다.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조태열 전 외교부 장관이 증인으로 채택돼 있었는데요.

    모두 재판에 불출석하면서, 재판이 이른 시간 마무리된 겁니다.

    재판부는 오는 26일, 증인들을 다시 불러 신문하고, 특검 구형과 피고인 측 최후변론과 진술 등이 이뤄지는 결심공판을 진행할 방침입니다.

    이어 다음 달 16일에 선고를 내릴 계획인데요.

    윤 전 대통령 측은 재판부가 일방적으로 선고 기일을 앞당겼고, '졸속 재판은 정의가 아니'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김건희 특검 사무실에서 YTN 이준엽입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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