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 중진들 극우밀착 장동혁에 일침 가해
張, 당무감사위 동원 한동훈·김종혁 조준
대선후보 였던 김문수, “한동훈은 당 보배”
이준석, 국힘 당원게시판 글 표로 보여주며
“韓 부정선거론·계엄옹호까지 품으려 하나”
MB “장동혁으로 뭉치고, 강도부터 막아야”
張, 당무감사위 동원 한동훈·김종혁 조준
대선후보 였던 김문수, “한동훈은 당 보배”
이준석, 국힘 당원게시판 글 표로 보여주며
“韓 부정선거론·계엄옹호까지 품으려 하나”
MB “장동혁으로 뭉치고, 강도부터 막아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엄태영 충북도당위원장, 김영환 충북지사 등이 19일 충북 청주오스코에서 열린 충북도당 당원교육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출처-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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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과 장동혁이라는 전현직 당 대표 사이의 갈등에 김문수 전 대선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까지 뛰어들고 있다. 계엄으로 한순간에 야당으로 전락한 국민의힘의 내홍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19일 야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의 내홍 양상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그동안 극우 쪽에 밀착하던 장동혁 대표와 그를 비판하는 친한동훈계 및 일부 당 주류들 사이의 갈등이 주된 전선이었다. 그런데 최근에는 장 대표가 한동훈 전 대표의 당원게시판 문제 등을 해결하고 나면 중도를 향한 외연확장을 하겠다고 약속하는 가운데, 직전 대선에서 국민의힘의 후보였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장관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전 국민의힘 대표)가 전선에 참가하는 모습이다.
김 전 장관이 한 전 대표와 러브샷을 하면서 “우리 당의 보배를 자른다고 한다”며 한 껏 치켜세운 것이 변곡점이었다. 김 전 장관은 17일 “다른 데 나간다고 해도 우리가 영입해야 할 사람”이라며 “지금부터 내년 지방선거 때까지 우리가 계속 사람을 영입해서 모셔오고 찾아 하나로 뭉쳐야만 이길 수 있다”며 당내 결속을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김 전 장관이 한 전 대표와 손을 잡고 흔들리고 있는 장동혁 리더십에 펀치를 날린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 전 장관은 앞선 대선에서 국민의힘의 후보로 나서 41.15%를 득표했고, 8월 전당대회에서도 아주 작은 차이로 장 대표에게 밀렸던 바 있다.
국민의힘의 전 대표 가운데 한 사람인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한 전 대표를 정치적 경쟁자로 의식할 수밖에 없는 이 대표는 “한동훈-김문수 연대는 정말 충격적”이라며 “(한 전 대표가) 부정 선거론이나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에 대한 입장 등도 같이 품어 안게 되는 것인지 궁금해진다”고 했다.
또 최근에는 페이스북에 ‘한동훈’이란 이름을 가진 당원이 이 대표를 공격하며 국민의힘 게시판에 쓴 글을 정리한 표를 게시한 뒤 “제발 동명이인이길 바란다. 그게 아니면 너무 찌질하지 않냐”며 “아니면 아니라고 말해야 되는데 못하겠지요”라고 꼬집었다. 지난 16일엔 “당원 여론을 조작했다면 정계를 은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이명박 전 대통령은 생일을 맞아 야권 인사들과 저녁 식사를 하며 “장동혁 당 대표를 중심으로 하나가 돼야 한다”, “강도가 들어오면 강도부터 막는 게 먼저”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표 측은 ‘대표 중심’에 무게가 실렸다고 주장했고, 반면 비주류는 한동훈 전 대표 측을 공격하는 장 대표에게 자제하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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