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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6 (금)

    “‘프듀’ 출신 아이돌이 학폭”…263만 먹방 유튜버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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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

    먹방 유튜버 나름. 사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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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3만 구독자를 보유한 먹방 유튜버 나름(본명 이음률)이 과거 자신을 괴롭혔던 학교 폭력 가해자가 현재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해 활동 중이라고 폭로했다.

    나름은 지난 18일 인스타그램에 “해당 썰은 100% 실화입니다”라며 영상을 올렸다. 그는 “몇 년 전 티비 채널을 돌리다 ‘프로듀스 101’ 오디션 프로가 나왔는데 익숙한 얼굴이 보였다. 내 학폭 가해자 중 한 명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초등학생 4학년 때 학폭을 당했다. ‘10살? 너무 어린데? 장난 아냐?’라고 할 수 있지만 10살이 정말 영악했다”고 덧붙였다.

    당시 학폭 가해자들은 나름의 안티 카페를 만들었다고. 그는 “매일 내 욕을 적고 그 욕으로 가득한 카페 이야기를 학교에서 했다”며 “내 안티카페 글을 읽는 10살의 마음이 상상이 가냐. 난 솔직히 내가 뭘 그리 잘못했는지 모르겠다. 그때의 난 너무 소심해서 아무것도 안 하던 성격이었기 때문”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견디기 너무 힘들어서 엄마한테 얘기하고 담임 선생님과 면담 후에 집 가는 택시에서 ‘내가 죽으면 걔가 벌 받냐, 벌 받으면 좋겠다’고 울던 기억이 난다. 20년이 지난 지금도 그날의 분위기, 대화 내용이 다 기억 난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매일경제

    먹방 유튜버 나름. 사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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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이 지난 후 나름은 SNS에서 가해자의 계정을 발견하고, 연락을 취했으나 무시당했다고.

    그는 “그 친구는 탈락해 해당 프로그램에서는 데뷔하지 못했지만 현재 다른 소속(사)에서 데뷔를 한 상태”라고 가해자의 근황을 알렸다.

    그러면서 “걔가 망하길 바라진 않는다. 아직 많이 유명한 아이돌은 아니지만 사람마다 각자의 빛나는 시기가 있듯 분명 그 친구도 빛나는 시기도 올 거라고 생각한다. 그때는 내가 너무 어렸다고 사과 한마디 해주면 좋겠다. 나 또한 ‘맞아 우린 그때 정말 어렸어’라고 말하며, 웃으며 널 응원하고 싶으니”라고 진심 어린 사과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나름의 쌍둥이 언니인 유튜버 다름은 “그때 생각하면 속상하다. 담임 선생님과 부모님이 교실에서 면담해서 나는 복도 서서 지켜보던 기억이 아직도 잊혀지질 않는다”고 동생의 피해 사실을 증언했다.

    나름은 먹방 영상을 비롯해 일상 영상 등을 공개하는 유튜버로 263만 구독자를 보유 중이다. 예능 프로그램 ‘랜선 라이프’와 ‘돈쭐내러 왔습니다’ 등에 출연하며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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