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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0 (토)

    "월러 연준 이사, 트럼프 대통령과 노동시장 관련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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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NBC 방송 "블랙록 CIO 연말 마러라고 인터뷰"

    뉴스1

    17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차기 의장 후보인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을 위해 워싱턴DC 백악관에 도착한 모습. 2025.12.17 ⓒ 로이터=뉴스1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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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차기 의장 후보로서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훌륭한 인터뷰(strong interview)"를 마쳤다고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관계자가 19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7일 황금시간대 대국민연설을 하기 직전 월러 이사와 인터뷰를 관저에서 진행했다. 인터뷰 자리에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수지 와일스 비서실장, 댄 스카비노 부비서실장이 배석했다.

    CNBC방송은 "트럼프와 월러가 노동시장과 일자리 창출 활성화 방안을 심층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월러 이사에 대해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오랫동안 그 자리에 있었고, 내가 깊이 관여했던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9년 월러를 연준 이사로 지명했다.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은 월러와의 대화가 노동시장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을 들어, 트럼프 대통령이 단순히 금리를 낮출 사람을 찾는 게 아니라 폭넓은 경제 이슈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내 말대로 해야 한다는 건 아니지만, 나는 똑똑한 목소리이고 경청받아야 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에 말한 데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연준의장 후보는 4명으로 압축됐다. 케빈 해싯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예측시장에서 1순위로 꼽히고 있으며,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는 이미 인터뷰를 마쳤다. 블랙록의 릭 리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연말 마지막 주에 마라라고에서 인터뷰할 예정이라고 CNBC 방송은 전했다.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는 후보에서 탈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대국민 연설에서 "곧 차기 연준의장을 발표할 것"이라며 "금리를 크게 낮추는 것을 믿는 인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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