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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0 (토)

    사진으로 10년간 사람을 잇다...중랑에서 만나는 따뜻한 예술교육의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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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사진잇다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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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이주상 기자] 문화예술단체 ‘사진잇다’가 창립 1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전시를 선보인다. 오는 20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서울 상봉동 중랑아트센터 제1전시실에서 열리는 ‘사진잇다 프로젝트 10’ 전시는 지난 10년간 사진을 통해 쌓아온 예술교육의 의미 있는 여정을 담았다.

    사진작가 이한나가 이끄는 사진잇다는 발달장애인, 발달장애 자녀를 둔 부모, 청소년, 지역주민 등 다양한 이웃들과 함께 사진 예술교육 프로젝트를 펼쳐왔다. 한국메세나협회,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중랑문화재단의 후원과 로마로의 지원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는 20일 오후 2시 오프닝 행사를 시작으로 일반에 공개된다.

    전시는 세 가지 섹션으로 구성된다. 이은미 작가의 ‘온’은 일상 속 관계에서 느껴지는 따뜻한 온기를 포착한 작품이다. 이한나 작가의 ‘얼굴’은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들이 카메라를 들고 세상을 바라보는 뒷모습을 담은 초상 작업으로, 관찰자에서 창작자로 변화하는 순간을 보여준다. 10년 아카이브 섹션에서는 그동안의 교육 현장 기록과 함께 참여자들이 직접 촬영한 사진들을 만나볼 수 있다.

    사진잇다는 지자체 공모사업과 기업 메세나를 통해 사회적 약자들에게 사진교육의 기회를 제공해왔다. 이들은 사진을 단순한 기록 도구가 아닌 소통과 공감의 매개로 활용하며, 참여자들이 자신만의 목소리를 찾고 서로를 이해하는 통로를 만들어왔다.

    이한나 작가는 전시와 함께 10년의 활동을 정리한 책 ‘사진잇다 프로젝트: 편(문화예술단체 10년 생존기)’도 발간했다. 책 제목의 ‘편(篇)’에는 이번이 끝이 아니라 누군가 이어갈 새로운 시작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이 작가는 “올해 모든 공모사업 선정에서 탈락하면서 처음으로 멈춰 서서 지난 10년을 돌아봤다”며 “사진 한 장이 어떻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관계를 만들고 삶을 바꾸는지 보여주는 관계의 연대기였다”고 전했다.

    사진을 통해 사람과 사람을 잇고, 삶과 삶을 연결해온 10년. 중랑아트센터에서 그 따뜻한 여정의 결실을 만나볼 수 있다.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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