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 인스타그램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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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를 선언한 프로야구 KT 위즈의 베테랑 내야수 황재균이 “눈물이 마르지 않는다”며 “늘 모든 면에서 노력하던 선수 황재균으로 많은 분들께 기억됐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19일 황재균은 자신의 인스타램에 자필 손편지를 올리고 “오늘 저의 야구 인생에 종지부를 찍게 됐다”고 알렸다.
그는 “하루 종일, 이 글을 쓰는 지금 이 순간도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감정과 함께 눈물이 마르질 않는다”며 “2006년도부터 2025년까지 2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말로 표현하기 힘들 만큼 여러분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감사하다는 말로 짧은 이 글을 시작하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야구 유니폼을 벗는다는 것이 이렇게 큰 용기가 필요할 줄 몰랐다”며 “그렇기에 더더욱 지금 이 선택을 후회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겠다”고 했다.
황재균은 “오랜 시간 있었던 많은 일들을 다 이야기할 수 없기에 저를 응원해 주신 수많은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밖에는 머릿속에 떠오르지 않는다”며 “딱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큰 부상 없이 팀에 헌신하고, 늘 모든 면에서 노력하던 선수 황재균으로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겸손하고, 예의 바르고, 사건사고 없이 좋은 기억으로만 남을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그동안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KT 위즈는 이날 황재균이 2025 시즌을 마지막으로 현역 은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황재균의 은퇴식은 2026 시즌 초에 진행될 예정이다.
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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