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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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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경 제자' 인쿠시, V리그 데뷔전서 11점 기록…정관장은 GS칼텍스에 1-3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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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의 제자 인쿠시(정관장)가 V-리그 신고식을 치렀다.

    인쿠시는 1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홈 경기에서 아웃아이드 히터로 선발 출격했다.

    정관장은 지난 8일 태국 출신의 아시아쿼터 아웃사이드 히터 위파위의 방출 소식을 전함과 동시에 대체 선수로 인쿠시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인쿠시는 올 시즌 KOVO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 도전했지만, 당시엔 지명을 받지 못했다.

    이후 최근 인기를 끈 TV 예능 '신인 감독 김연경'에 출연해 좋은 활약을 보이면서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었고, 이는 정관장의 대체 선수로 입단하는 드라마로 이어졌다.

    인쿠시는 유학 비자로 국내에 머물고 있었기에 11일 모국인 몽골로 돌아가 프로배구 선수로 뛸 수 있는 비자를 받았고, 17일엔 국제배구연맹(FIVB)으로부터 국제이적동의서(ITC)를 발급받았다.

    그리고 18일 한국배구연맹(KOVO)을 통해 선수 등록 절차를 마친 인쿠시는 하루 만에 엔트리 등록되면서 V-리그에 데뷔했다.

    동료들과의 연습 기간이 적었음에도 인쿠시는 좋은 공격력을 보여줬다.

    1세트 시작과 동시에 오픈 공격을 통해 V리그 첫 득점을 신고했고, 1세트에만 블로킹 1개를 포함해 4점을 올리면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2세트에서도 GS칼텍스의 에이스인 지젤 실바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서는 등 눈에 띄는 모습을 보였고, 4세트에서도 서브에이스를 성공시키면서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인쿠시는 이날 4세트 동안 11점을 올렸고, 공격 성공률 33.33%(8/24), 서브에이스 1개, 블로킹 2개를 기록했다.

    물론 2세트까지 약 45%를 기록했던 공격 성공률이 33%까지 하락했던 부분과 7개의 범실로 공격 효율이 8.3%까지 떨어진 것, 리시브 효율도 6.1%에 그친 점이 아쉬웠지만, 그럼에도 팀원과의 합을 맞추지 못한 상태였음을 감안한다면 더욱 성장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관장은 1세트를 25-22로 승리했음에도 불구하고 2세트(20-25)와 3세트(19-25), 4세트(17-25)를 내리 패배하면서 GS칼텍스에 1-3으로 졌다.

    이번 패배로 정관장은 5승 11패(승점 14)를 기록, 최하위에 머물렀다. 반면 GS칼텍스는 7승 8패(승점 22)로 3위로 올라섰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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