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엘지의 칼 타마요가 2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경기에서 원주 디비 선수의 견제를 뚫고 슛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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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LG)가 4쿼터에 강한 모습을 보이며 선두 질주에 가속을 붙였다.
조상현 감독이 이끄는 창원 엘지가 21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방 경기에서 칼 타마요(30점 5튄공 4도움)를 앞세운 막판 폭발력으로 원주 디비(DB)를 74-69로 꺾었다.
2연승한 엘지는 선두(16승6패) 자리를 굳건히 했고, 디비는 4위(13승10패).
전반까지 엎치락뒤치락 접전 양상의 경기는 3쿼터부터 출렁였다. 주도권은 디비가 잡았다. 디비는 이선 알비노(16점)를 앞세워 3쿼터 초반 한 때 9점차까지 앞서 갔다.
추격하는 입장의 엘지는 주력 아셈 마레이가 일찌감치 파울 트러블에 빠진 상황이 되면서, 필리핀 출신 외국인 선수 타마요의 어깨는 더 무거워졌다. 하지만 타마요는 3쿼터 중반 연속 6득점으로 역공의 시동을 걸었고, 유기상의 3점포까지 터지면서 3쿼터 종료 시점에 디비와 간격을 2점 차(50-52)로 좁혔다.
엘지는 마레이가 가세한 4쿼터에 집중력을 끌어올렸고, 결국 종료 3분여를 남기고 타마요의 근접슛 성공으로 역전(65-63)을 일궈냈다. 곧바로 디비 알바노에게 미들슛을 내줘 동점을 허용했지만, 이후 고감도 슛 능력을 갖춘 타마요의 득점포로 막판 우위를 끝까지 지켰다.
원주 디비의 이선 알바노가 2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경기에서 창원 엘지 선수들 사이로 돌파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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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마요는 승부처인 4쿼터에만 17점을 올렸고, 마레이(6점)는 이날 14개의 튄공을 잡아내며 힘을 보탰다.
디비에서는 헨리 엘런슨이 25득점하고, 정효근(18점)이 고비마다 3점포를 터트렸지만 막판 3분 싸움에서 밀렸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이날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서울 에스케이(SK)에 87-74로 이겼다. 현대모비스는 8위(8승15패)가 됐고, 에스케이는 5위(13승11패).
현대모비스는 레이션 해먼즈와 서명진의 화력을 바탕으로 3쿼터까지 66-54로 앞서나갔고, 4쿼터에서는 프로무대 첫 더블더블(11점-10도움)을 기록한 김건하의 선전으로 승리를 밀봉했다.
에스케이의 가드 김낙현은 29점 5도움으로 홀로 분전했다.
<21일 전적>
엘지 74-69 디비, 에스케이 74-87 현대모비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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