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8 (일)

    이슈 청와대와 주요이슈

    “이제 청와대 구경 못해요?”...이재명 대통령 집무실 이동 후 달라지는 점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이재명 대통령이 조만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을 떠나 종로구 청와대로 복귀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용산 시대’를 종료하고 다시금 ‘청와대 시대’를 연다. 대통령 집무실이 이동하는 만큼 용산구와 종로구를 중심으로 지역사회가 대대적인 변화를 겪을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무엇이 달라질지 정리해 봤다.

    21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대통령 집무실 이전으로 청와대 관람 구역이 축소된다. 전면 개방은 어렵지만 예약자에 한해 주요 시설 외관을 둘러보는 정도의 일부 관람은 허용할 계획이다. 오는 2026년 상반기 내에 견학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또 대통령경호처가 ‘열린 경호, 낮은 경호’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만큼 청와대 주요 진입로에 설치했던 다섯 개의 검문소도 폐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통행 차량 및 보행자 검문 절차가 사라지는 것이다. 청와대와 가까운 등산로와 산책로도 최대한 접근권을 보장한다.

    보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작업도 이어지고 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직후 반년 가까이 환경 정비와 통신 공사가 진행된 바 있다. 청와대의 대통령 사무공간인 여민관과 지하벙커 등은 관람객들에게 공개되지 않았지만, 관저는 관람객들이 창문으로 내부를 살펴볼 수 있었기 때문에 한 단계 높은 보안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당분간 한남동 관저에 머물다가 보안 작업이 완료되면 청와대로 이주할 것으로 분석된다.

    기존 대통령실은 국방부에게 되돌아간다.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집무실 이사에 뿔뿔이 흩어져야 했던 합동참모본부도 다시금 한 자리에 모인다. 그러나 아직 용산어린이정원에 대한 활용 방침은 정해지지 않았다.

    대통령집무실 조성과 청와대 복귀에 투입된 비용은 1329억7600만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지난 2023년 기준 윤석열 정부의 용산 이전 비용을 832억1600만원으로 집계했다. 청와대 복귀를 위한 예비비는 259억원으로 책정됐다. 여기에 국방부가 이전을 위해 국회에 238억6000만원가량의 예산을 요청했다. 여기에 간접 발생 비용이 추가될 여지는 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