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미 증시 3대 지수 모두 반등
SK하이닉스도 5% 급등세 보이며
연말 산타랠리 기대감 함께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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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 관련주가 큰 폭으로 반등하면서 그간 제기됐던 ‘AI 회의론’이 진정되는 흐름을 보였다. 이에 힘입어 삼성전자(005930)도 다시 ‘11만 전자’를 회복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정규장 개장 직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대 급등한 11만 100원에 거래됐다. SK하이닉스(000660) 역시 5% 넘게 오르며 57만 5000원에 출발해 장 초반 한때 57만 7000원까지 상승했다.
AI 회의론이 불식되고 연말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코스피는 이날 전일 대비 1.88% 오른 4096.26으로 출발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에 나선 반면, 개인은 매도 우위를 보이고 다.
코스닥도 정부의 증시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며 0.95% 오른 923.97로 장을 시작했다. 다만 수급 흐름은 코스피와 반대로 개인이 매수하고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하는 양상이다.
앞서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는 AI 업종을 중심으로 호재가 이어지며 나스닥을 비롯한 3대 지수가 모두 강세로 마감했다.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마이크론이 7%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 엔비디아는 미 상무부가 H200 칩의 대중 수출 면허에 대한 본격적인 심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에 4% 가까이 상승했다. 이에 따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3% 안팎의 오름세를 보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후반 슈퍼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마이크론 실적과 함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을 더 키우지 않으면서 증시 내 부정적 분위기가 완화되고 있다”며 “12월 이후 조정을 거치며 밸류에이션 부담도 상당 부분 낮아진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변수연 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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