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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9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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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양바이오팜,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개발' 국가신약개발사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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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신문

    삼양바이오팜아 최근 국가신약개발사업단 '2025년 제2차 국가신약개발사업' 신약 연구개발(R&D) 생태계 구축 연구 과제에 선정됐다.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개발을 공동 추진한다.(사진=삼양바이오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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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양바이오팜이 자체 개발한 유전자전달체 'SENS'를 활용해 특발성 폐섬유증(IPF) 메신저리보핵산(mRNA) 치료제 후보물질을 개발한다.

    삼양바이오팜은 최근 국가신약개발사업단 '2025년 제2차 국가신약개발사업' 신약 연구개발(R&D) 생태계 구축 연구 과제에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개발을 공동 추진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특발성 폐섬유증은 부드러운 폐 조직이 콜라겐 같은 섬유성 조직으로 과하게 대체되면서, 폐가 딱딱하게 변하고 호흡 기능이 저하되는 만성 진행형 폐질환이다. 세계적으로 약 300만명의 환자가 특발성 폐섬유증을 앓고 있다.

    현재 승인된 치료제들은 폐섬유증 병리기전인 전환성장인자 베타(TGF-β)를 억제하는 경구 치료제다. 질병 진행을 지연시키지만 하루 세 번 복용해야 하고, 장기 복용 시 소화기계 불편감이나 간 기능 이상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삼양바이오팜은 기존 치료제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유전자전달체 'SENS'를 활용해 투약 안전성과 치료 효율성을 높인다. SENS는 짧은 간섭 리보핵산(siRNA), mRNA 등 차세대 RNA 기반 치료제를 간, 폐, 비장 등 특정 조직에 선택적으로 전달하는 기술이다.

    삼양바이오팜은 이번 과제로 폐섬유증 병리기전을 억제하는 조절자를 mRNA 형태로 구현한 후 SENS에 탑재해 폐 조직에 선택적으로 전달하는 비임상 후보물질을 도출한다.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은 2년간 후보물질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한다.

    삼양바이오팜 관계자는 “이번 과제에서 도출할 후보물질은 특정 조직에 선택적으로 전달되는 SENS 플랫폼 장점을 바탕으로 약효 지속성과 안전성을 강화해 궁극적으로 치료 효율을 높이는 데 역점을 둘 것”이라면서 “유전자 치료제 분야에서 삼양바이오팜의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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