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0일 결승 스리런포 후 ‘만세 배트플립’
오타니 쇼헤이가 올 5월 9일(현지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경기에서 9회 스리런 홈런이 나온 스윙에서 홈런을 직감한 ‘만세 배트플립’을 선보이고 있다. [게티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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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야구의 신’의 행동 하나하나는 자체로 멋진 그림이 된다.
미국프로야구 MLB닷컴은 23일(이하 한국시간) 공식페이지와 SNS에서 ‘2025년 최고의 배트플립’ 1위로 오타니 쇼헤이(31·LA다저스)의 올 5월 10일 다이아몬드백스 원정전 장면을 선정했다.
3점 차를 따라잡은 11-11의 9회 1사 1,2루에서 우완 라이언 톰슨의 4구째 시속 81.1마일(약 130.5㎞) 스플리터를 통타, 타구속도 113마일(약 181.9㎞)의 직선포로 우월 결승 3점 홈런을 쐈다. 이 때 홈런임을 직감한 오타니는 1루 벤치 앞으로 배트를 내던지면서 양팔을 높이 들어 만세 포즈를 했다. 이후 치켜든 양팔을 어깨 높이로 내려 비행기 날개 모양을 한 뒤 1루로 달려나갔다.
MLB닷컴은 “정규 시즌 최고의 배트 플립, 특히 5월에 나온 배트 플립이 1위를 차지하려면 (경쟁자가 많아) 정말 특별해야 했다”면서 “동점에, 슈퍼스타가, 같은 지구 라이벌을 상대로, 9회말 역전승을 결정지을 수 있는 주자가 나간 상황에서 이 (홈런의) 배트 플립은 모든 조건을 충족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오타니의 이날 ‘만세 빠던’은 복선이 있었다. 8-4로 뒤지던 5회 팀 동료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동점 만루포를 터뜨렸을 때 오타니는 벤치에서 만세 포즈를 취하며 향후 행동을 ‘암시’했다.
2위는 시카고 컵스의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이 5월 23일 신시내티 레즈전 7회에 쏴 올린 만루홈런이었다. 그는 배트플립을 먼저 한 뒤 배트를 떠난 공이 우익수 파울 폴 안쪽으로 살짝 들어가는 것을 기다렸다가 환호성을 질렀다.
3위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페르난도 타티스가 5월 13일 LA 엔젤스와 홈경기 4-4의 9회에 작성한 11호 굿바이 투런 홈런이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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