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4개사와 PRS 계약 체결…계약기간 3년
두산 "주가 변동성 최소화…추가 매각 계획 없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소재 분당두산타워 전경. (사진=두산)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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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두산이 두산로보틱스 지분 일부를 매각해 9477억원을 확보한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SK실트론 인수 자금에 활용될 것으로 추정된다.
23일 ㈜두산은 두산로보틱스 주식 1170만주를 기초자산으로 한 주가수익스왑(PRS)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처분금액은 9477억원이며 처분 목적은 '인수합병(M&A) 투자 재원 확보 및 재무구조 개선'이다. 처분 후 ㈜두산의 두산로보틱스 지분은 50.06%로 변경된다.
계약상대방은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KB증권 등이며, 중장기적으로 주가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계약기간은 3년으로 정했다.
이번 조치에 대해 ㈜두산은 재무구조를 개선해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함이라는 설명이다.
또 조달자금은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재원 및 재무구조 개선 등에 사용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산은 두산로보틱스의 최대주주로서 피지컬 인공지능(AI), 로봇 솔루션 등 미래 성장 사업 분야에 대한 투자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PRS가 SK실트론 인수를 위한 자금 조달이라고 보고 있다. SK실트로의 예상 인수가격은 약 3조원 안팎으로 거론되고 있다.
3분기말 기준 ㈜두산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별도 재무제표 기준)은 1조2171억원으로 추가 자금 확보가 필요하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회사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한 결과, 보유주식의 50%를 초과하는 두산로보틱스 지분을 활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중에서 주가 변동성을 최소화할 수 있는 PRS 방식을 선택했으며, 현재 두산로보틱스 주식에 대한 추가적인 매각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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