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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8 (일)

    이슈 취업과 일자리

    인재 채용하는 기업과 헤드헌터 3천명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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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

    "헤드헌팅은 신뢰를 중개하는 일입니다. 헤드헌팅 시장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현재 시장의 고질적인 비효율을 해결하고, 인사팀에 가장 신뢰받는 인재 발굴 파트너 플랫폼으로 도약하고자 합니다."

    방현배 히든스카우트 대표(사진)는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2020년 설립된 히든스카우트는 초창기 구직자의 '소문 없는' 이직을 돕는 서비스로 출발했지만, 헤드헌팅 채용에서 기업의 요구가 큰 매칭 서비스 분야로 사업 방향을 전환했다.

    방 대표는 과거 컨설팅사에서 헤드헌터로 근무했다. 당시 기업들은 대부분 소규모의 인력 회사나 개별 헤드헌터에 의존하던 상황이었다.

    방 대표는 모든 헤드헌터사와 헤드헌터를 연결하는 '논스톱 솔루션' 플랫폼을 목표로 했다. 히든스카우트가 지난 9월 헤드헌팅 모든 과정에 AI 기술을 접목한 국내 최초의 'AI 헤드헌팅 서비스'를 출시한 배경이다.

    히든스카우트를 이용하면 단일 계약을 통해 3200여 명의 산업별 전문 헤드헌터, 500여 개의 국내외 최고의 헤드헌터사들과 연결된다. 기업 인사팀은 히든스카우트와 단일 계약만으로 3200명의 헤드헌터 네트워크에 연결되므로, 기업이 인재의 '질'에만 집중할 수 있다.

    히든스카우트에 가입해 채용 공고를 등록하면, 전문 헤드헌터들이 헤드헌팅을 진행한다.

    히든스카우트의 핵심 서비스는 두 가지다. 'JD업그레이드 AI' 기능은 원하는 인재상을 찾아주는 채용공고(JD) 서비스다.

    방 대표는 "JD 업그레이드 AI는 구인 공고를 해당 업종의 현직자 데이터, 과거 채용 성공 사례와 비교해 채용 성공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인재상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굿매칭 AI' 서비스는 숨은 우수 인재까지 발굴할 수 있게 돕는다.

    히든스카우트는 채용 시장이 침체되는 상황에서도 고객사 수가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부터는 최상위급 헤드헌터와 대기업 전용 채용관을 구분한 서비스 제공 등 프리미엄 시장에도 도전장을 냈다. 대기업이 정확하고 비밀스럽게 인재를 확보하고, 상위 헤드헌터들이 인재를 추천할 수 있는 폐쇄적인 전용 서비스로, 신뢰도 높은 채용 환경 구축이 목표다.

    방 대표는 "글로벌 인재 발굴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베트남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미국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국가를 타깃으로 해외 헤드헌터와 글로벌 기업을 연결하는 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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