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中해군력 팽창 겨냥 '황금함대' 구상 발표…"美 해군, 한화와 협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별장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해군이 발표한 신예 프리깃함(호위함) 건조는 한국의 한화와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AP=뉴시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미국 해군의 원자력추진잠수함(SSN·핵잠)이 약 10개월 만에 부산에 입항했다. 이재명 정부 들어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핵잠 입항은 처음이다.
23일 해군에 따르면 미국의 핵잠인 그린빌함(USS Greenville)이 이날 부산작전기지에 군수 적재와 승조원 휴식 목적으로 입항했다.
해군은 "그린빌함 입항을 계기로 한미 해군 간 교류 협력을 증진하고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린빌함은 6900t(톤)급으로 길이 110m, 폭 10m에 달한다. 약 110~155명의 승조원이 탑승할 수 있다.
토마호크 미사일용 수직발사관(VLS) 12개, 533㎜ 어뢰 발사관 4개 등을 장착하고 있다.
미 핵잠의 한국 입항은 지난 2월 알렉산드리함 이후 10개월 만이다. 그린빌함의 부산 입항 공개 기록은 2015년 12월 이후 10년 만이다.
그린빌함은 미 해군 제7함대 작전구역(서태평양)에 전개될 때마다 보급과 휴식 등을 위해 진해 또는 부산 해군기지에 입항한 바 있다.
미국 해군의 로스앤젤레스급(LA급) 공격형 핵추진잠수함 '그린빌함'(SSN-772·6900t급)이 23일 오전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양국 해군 간 협력이 지속 강화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한미 해군의 협력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군의 신형 호위함 건조 계획 등 '골든 플릿'(Golden Fleet·황금 함대) 구상을 발표하며 "해군은 한국 기업 한화와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이 구상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중국 해군력을 견제하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중국 견제를 목적으로 한미 조선업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구호를 내세우며 호응했다.
☞원자력추진잠수함(SSN)이란?
잠수함(Submarine)을 뜻하는 'SS'와 원자력추진(Nuclear powered)의 'N'을 붙여 SSN이라고 부른다. 원자력을 동력으로 활용하며 핵폭발 장치 등으로는 볼 수 없어 핵확산금지조약(NPT)에 위배되지 않는다. 한국은 추후 SSN 개발 시 NPT 체제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 등에 협조한다는 방침이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