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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엑스박스가 2025년 콘솔 시장에서 완전히 존재감을 잃었다고 23일(현지시간) IT매체 엔가젯이 전했다.
엑스박스는 2025년을 맞이하며 이미 불안한 상태였다. 퍼펙트 다크 리부트(Perfect Dark reboot)와 에버와일드(Everwild) 같은 기대작이 취소됐고, 포르자 호라이즌5(Forza Horizon 5)는 플레이스테이션5(PS5)로 출시되면서 플랫폼 독점 매력을 상실했다. 여기에 시리즈 S와 X 가격이 각각 400달러(약 58만5000원), 600달러(약 87만7000원)로 인상되면서 판매량이 급감했고, 코스트코는 아예 엑스박스 판매를 중단했다.
한때 최고의 게임 구독 서비스로 평가받았던 게임 패스(Game Pass)도 지난해 가격이 두 배 가까이 오르며 매력을 잃었다. 얼티밋 요금제는 월 30달러(약 4만4000원)까지 상승했다. 독점 타이틀 부족이 치명적이었다. 어바우드(Avowed)와 사우스 오브 미드나잇(South of Midnight)이 그나마 주목받았지만, 후자는 내년에 PS5와 스위치2로 출시될 예정이다. 어바우드가 다른 콘솔로 출시될지는 미지수지만, MS의 현재 흐름을 보면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MS는 에이수스(ASUS)와 협력해 로그 엑스박스 엘라이(ROG Xbox Ally) 휴대용 게임기를 출시했지만, 600~1000달러(약 87만7000~146만2000원) 가격대가 걸림돌이 됐다. 스팀 덱과 경쟁하기엔 너무 비쌌고, 윈도 환경도 최적화되지 않았다. 반면, 밸브는 TV 연결형 스팀 머신(Steam Machine)을 발표하며 엑스박스의 영역까지 위협하고 있다. 이 제품은 윈도 설치가 가능해 사실상 개방형 콘솔로 작동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MS는 2027년 차세대 엑스박스를 PC 기반 플랫폼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으며, AMD와의 협력도 이를 뒷받침한다. 사라 본드(Sarah Bond) 엑스박스 대표는 "윈도가 최고의 게임 플랫폼이 되도록 윈도 팀과 협력 중"이라고 밝혔다. MS는 이미 신규 엑스박스 게임을 PC에 즉시 출시하고 있어, 엑스박스와 PC의 경계가 점점 흐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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