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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6 (금)

    출생아 수 16개월째 늘었다…2차 에코붐 세대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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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10월 출생아 수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5% 늘며 2만2000명에 육박했다. 출생아 수는 16개월 연속 늘었다. 연간 출생아 수 역시 2년 연속 증가할 가능성이 커졌다.

    24일 국가데이터처가 공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출생아 수는 2만1958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5%(532명) 늘었다. 10월 기준 출생아 수로는 2020년(2만1884명) 이후 5년 만에 최대치다.

    중앙일보

    차준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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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생아 수는 지난해 7월부터 16개월 연속 증가(전년 대비)하고 있다. 올해 1~10월 출생아 수는 21만299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불어났다. 연간 출생아 수는 2023년 23만28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가 지난해 23만8317명으로 증가했다. 올해도 현재와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2년 연속 증가가 예상된다.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도 지난 10월 기준 0.81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02명 늘었다.

    인구가 많은 2차 베이비붐 세대(1964~1974년생)의 자녀인 2차 에코붐 세대(1991~1996년생)가 30대 초중반 결혼 적령기에 진입하며 출산이 늘고 있다. 출산의 선행 지표인 혼인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10월 혼인은 1만9586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2%(35건) 증가했다. 9월(20.1%)보다는 증가세가 주춤하지만, 비교 대상인 지난해 10월 혼인 건수가 워낙 높았던(22.3%) 데 따른 기저효과라는 것이 데이터처의 분석이다. 혼인 건수도 지난해 4월부터 19개월 연이어 늘고 있다. 지금과 같은 흐름이 이어지면 혼인 건수는 2023년 이후 3년 연속 연간으로 늘어나게 되는 셈이다. 10월 이혼은 7478건으로 1년 전보다 178건(2.4%) 증가했다.

    출생아(2만1958명)는 늘었지만, 사망자(2만9739명)가 더 많아 10월 인구는 7781명 자연 감소했다. 인구 자연 감소는 출생아와 사망자 수만을 가지고 인구 증감을 따진 것으로, 국내외로의 이민 등 인구 전·출입까지 따지는 행정 통계와는 차이가 있다. 고령화로 사망자 수가 늘면서 국내 인구는 2019년 11월부터 72개월(6년) 연속으로 자연 감소 중이다.

    남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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