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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5 (목)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AI 에이전트, 해커 공격 타깃 될 것…데이터 오염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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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버드비즈니스리뷰, 2026년 사이버 보안리스크 전망

    뉴스1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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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인공지능(AI) 활용도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2026년에도 사이버보안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상황에서 AI 에이전트가 공격 표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하버드비즈니스리뷰(HBR)는 최근 2026년 주의해야 할 6가지 사이버보안 리스크를 예상했다.

    HBR은 "AI가 시스템을 보조하는 단계에서 AI 네이티브 단계로 전환되고 있다"며 "리더들은 2026년 AI 에이전트를 어떻게 통제하고 보호할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악성코드에 감염된 AI 에이전트, 도구 오작동, 목표 탈취 등 새로운 위협에 직면할 수 있다"며 "AI 시대 보안은 정보와 (AI 에이전트의) 신원을 완벽히 신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HBR은 다양한 위협으로부터 AI 에이전트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커들이 네트워크나 애플리케이션이 아닌 AI 에이전트를 직접 노리는 공격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AI 에이전트는 API, 데이터, 시스템 등에 접근 권한을 갖고 다양한 업무를 수행한다. 이러한 AI 에이전트가 공격자들에게 장악 당한다면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HBR은 "인간의 명령 없이 스스로 작동하는 AI 에이전트를 장악한다면 수 많은 행동을 연쇄적으로 발생시킬 수 있다"며 "최고경영진조차 합당한 지시와 딥페이크를 구분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AI 에이전트 외에도 AI 학습에 사용되는 데이터 오염도 경계해야 한다. 공격자들이 데이터를 조작한다면 이를 기반으로 학습한 AI 자체의 신뢰성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나아가 정보 조작으로 백도어 프로그램을 구축하거나 블랙박스 시스템을 신뢰할 수 없도록 만들 우려도 있다.

    HBR은 "데이터를 이해하는 개발자와 인프라를 보호하는 팀이 분리되어 있다는 점이 사각지대를 만든다"며 "이런 부분에서의 결합이 이루어져야 성공적인 보안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HBR은 양자내성암호(PQC) 적용의 필요성, 브라우저 내부에 제로 트러스트 보안을 적용하는 보안 모델 등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HBR은 "데이터를 안전하게 지키고 AI 에이전트를 신뢰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은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라며 "제대로 구축된 보안 체계는 비용을 잡아먹는 것이 아니라 기업 혁신의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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