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비(KB)손해보험 임성진. 한국배구연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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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남자부 선두를 질주하던 대한항공이 대형 악재를 만났다. ‘주포’ 정지석이 팀 훈련 도중 오른쪽 발목 인대가 파열돼 8주 정도 공백이 불가피하다. 정지석은 2025~2026 V리그에서 국내 공격수 중 허수봉(현대캐피탈·258점) 다음으로 득점이 많았던(252득점)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다. 공격 성공률(55.8%)은 팀 동료 카일 러셀(성공률 56%)에 이어 2위에 올라 있었다.
정지석의 부재는 곧바로 드러났다. 대한항공은 25일 경기도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열린 케이비(KB)손해보험과 방문 경기에서 세트 점수 1-3(25:19/25:27/21:25/20:25)으로 역전패했다. 정한용이 15득점(공격 성공률 57.89%)으로 분전했으나 승패를 뒤집지는 못했다. 러셀도 11득점(공격 성공률 45.83%)에서 멈췄다. 팀 리시브 효율 또한 26.39%(KB손보는 35.14%)에 그치는 등 공수에서 모두 어려움을 겪었다. 시즌 3패(13승)를 당한 대한항공(승점 37)은 1위는 유지했으나 정지석이 장기 이탈하게 되면서 대체 방안이 필요하게 됐다.
케이비손보는 외국인 선수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26득점)와 더불어 임성진이 시즌 개인 최다득점(19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공격 성공률은 무려 66.67%에 이르렀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한국전력에서 케이비손보로 에프에이(FA) 이적한 임성진은 시즌 초반 다소 부진했으나 점점 제 모습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임성진은 경기 뒤 방송 인터뷰에서 “부정적인 생각이 덜 들고 부담감도 줄어들면서 연습 때 했던 플레이가 나와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고 했다. 케이비손보는 3연승으로 시즌 10승(8패) 고지를 밟으며 2위 현대캐피탈(10승6패·승점 32)에 승점 1 차이로 다가섰다. 4위 한국전력(9승7패·승점 24)과의 차이도 벌렸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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