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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6 (금)

    "한국의 물맛 원래 이러냐"..인천공항서 생수 샀다 기겁한 日관광객,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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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

    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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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 한글을 전혀 모르는 일본인 여행객이 인천공항에서 '생수'를 샀다가 기겁을 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5일 일본 매체 '리모'에 따르면 일본인 여행객 A씨는 최근 인천공항에서 생수라고 생각하고 '소주'를 구입한 사연을 자신의 SNS에 공개했다.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중인 A씨는 한국 친구가 운영하는 굿즈 샵의 팝업 이벤트 참여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한국어를 전혀 몰랐던 그는 인천공항 내 편의점에서 페트병에 담긴 생수를 구입했다. A씨는 "일본의 생수 제품과 유사한 외형이였고, 가격도 2000원으로 저렴해 주저 없이 구입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A씨가 구입한 생수는 다름 아닌 소주 ‘참이슬’(도수 16도)이었다.

    목이 말라 한 모금을 마신 A씨는 강한 알코올 냄새에 놀라 즉시 음료를 뱉어냈다. 그는 "한국의 물은 원래 이런 맛인가라고 의심하며, 사진 번역 앱으로 확인한 후에야 내가 구입한 '생수'가 소주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토로했다.

    A씨는 "이런 패키지라면, 당연히 물인 줄 알 수밖에 없다" 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자신의SNS에 올렸다.

    사연을 접한 일본 누리꾼들은 "당연히 물로 보인다", "이건 헷갈릴 만하다", "가격까지 물값과 비슷하다. 나라도 속았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체 역시 "한국어를 읽지 못하는 외국인 관광객이라면 충분히 생수로 착각할 수 있는 디자인"이라며 "한국에서 생수를 구매할 때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국 누리꾼들 역시 "생각도 안해봤는데 라벨에 물방울 그림까지 있으니 헤깔릴만하다", "내가 외국인이라면 속았을 수도", "헤깔릴수도 있지만 제대로 확인안한것은 본인 잘못" 등의 의견을 냈다.

    파이낸셜뉴스

    일본인 여행객 A씨가 인천공항 내 편의점에서 생수라고 생각하고 구입한 페트병 제품이 사실은 소주였다고 전했다. 출처=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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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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