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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2 (금)

    유망 미국주식 찾는다면 … 뉴요커 소비 트렌드를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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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

    뉴요커가 돈을 쓰는 기업에 투자하라 김용갑 지음, 매일경제신문사 펴냄 2만2000원


    코치, 룰루레몬, 아리찌아…. 한국인에게는 다소 생소하지만 미국 뉴욕에 거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익숙하게 들어봤을 법한 브랜드다. '뉴요커가 돈을 쓰는 기업에 투자하라'는 김용갑 매일경제TV 기자가 특파원 자격으로 뉴욕에 거주하면서 보고 듣고 느낀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뉴요커들이 소비하는 기업을 소개한다.

    저자는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지나치게 테슬라·엔비디아 같은 기술주에 집중돼 있음을 지적한다. 이들 기술주의 주가 상승률이 높은 건 사실이지만 그만큼 위험 부담도 크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로보택시 출시를 연기할 때마다 테슬라 주가가 출렁인 게 대표적인 사례다.

    그 대신 저자는 코스트코·홈디포·TJX처럼 인지도는 다소 떨어지지만 미국 현지에서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소비재에 주목한다. 이들 기업 주식은 예측 가능성이 높고 주가 변동성이 크지 않기 때문에 장기 투자에 적합하다는 장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책은 총 35개 소비재 기업을 5개 장으로 나눠 소개한다. 1장 '이미지가 돈이 된다'에서는 요가복의 샤넬로 불리는 기업 '룰루레몬'이 등장한다. 1998년 캐나다 밴쿠버에서 시작된 룰루레몬은 통상적인 요가복과는 달리 신축성이 있는 소재를 갖고 만들면서 큰 성장을 이뤘다. 레깅스 1개 가격이 100달러 정도로 매우 비싸지만 '콘도 회원권을 가진 32세 전문직 여성'이란 소비층을 상정한 덕분에 성공할 수 있었다. 이후에는 10대 여성으로까지 소비 대상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2장 '경험이 소비를 바꾼다'에서는 텀블러 회사 '스탠리'를 소개한다. 1913년 윌리엄 스탠리 주니어가 세계 최초로 유리 대신 강철을 사용한 보온병을 만들면서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 군수품으로 납품됐고, 종전 이후에는 건설 노동자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이처럼 남성적인 이미지가 강했던 스탠리는 2020년대 들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인플루언서들이 자사 텀블러를 사용하는 영상을 내보내는 식의 마케팅으로 10대 여성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3장 '유통이 곧 트렌드이다'에서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친숙한 코스트코가 등장한다. 코스트코는 저렴한 가격으로 회원을 끌어들이고, 이를 통해 모집한 회원 수를 바탕으로 다시금 가격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는 전략을 이어 가고 있다.

    이외에도 4장 '세대가 시장을 움직인다'에서는 캐나다의 국민커피 '팀 홀튼'을, 5장 '현실이 브랜드를 만든다'에서는 주방용품 기업 '윌리엄스 소노마'가 소개된다.

    [김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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